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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 들여다보면 인천에서의 취득 건수가 지난해 1587건에서 올해 3080건으로 94.1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서울도 2807건에서 4493건으로 60.0% 늘었고 경기도는 1만 784건에서 7142건으로 33.8% 줄었다.
법원 등기정보광장의 부동산 소유권 취득현황(지역·소유자별)을 기반으로 지난해 4월과 올해 4월 30~39세 내국인이 집합건물을 개인 명의로 취득한 사례를 정리한 자료다. 등기 목적(소유권보존·이전 포함), 시도 및 시군구별 건수를 모두 포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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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선 거래량이 전반적으로 줄어든 가운데 직주근접이 가능한 지역에는 수요가 몰렸다. 화성시의 취득 건수가 106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안양시 동안구(703건), 용인시 처인구(534건) 순으로 뒤이었다. 화성시는 GTX-A 수서~동탄 구간 개통도 거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연천군은 작년 4월 취득건수가 단 1건이었으나 올해 4월에는 86건이 거래돼 전년 동월 대비 취득건수 증가율이 8500%에 달했다.
서울에선 신규 입주 물량 증가에 힘입어 동대문구(586건)의 취득건수가 가장 많았다. 이어 송파구(341건), 영등포구(255건) 순이었다.
양지영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 수석은 “서울 집값 상승으로 진입 장벽이 높아지자 실거주와 자산 형성을 동시에 고려해 인천을 대안으로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양 수석은 인천이 경기도에 비해 전반적으로 가격이 저렴해 가격 매력도가 부각된 점도 인천지역 거래가 늘어난 배경으로 지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