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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와 다른 점은”…김혜경 여사 조명한 日 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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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원 기자I 2025.06.27 19:40:53

日 닛케이, 김혜경 여사 집중 조명
“韓 전통 의상 입고 외교무대 데뷔”
“과거 김건희 ‘화려한 복장’과 대조”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일본 유력 언론이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를 집중 조명했다. 전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와 비교하는 방식으로 김혜경 여사의 조용한 외교 무대 데뷔와 사생활까지 세밀히 다뤘다.

김혜경 여사가 캐나다 G7 초청국 리셉션에서 선보인 ‘녹의황상’(왼쪽).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첫 순방지였던 스페인에서 동포 초청 만찬간담회에 참석한 김건희 여사. (사진=뉴스1, 대통령실기자단)
27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캐나다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외교 무대에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닛케이 서울지국장 후지타 테츠야 명의로 작성된 이 유료 기사에서 닛케이는 김 여사를 전면에 나서지 않지만 실질적 역할을 수행하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닛케이는 김혜경 여사가 대선 당시 스스로를 드러내지 않기 위해 물밑 지원에 집중했고 당선 이후에도 절제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대통령 당선 이후 G7 정상회의 당시에는 김건희 여사의 화려한 ‘패션 외교’와 달리 김혜경 여사는 전통 의상으로 ‘한국’을 어필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과의 첫 만남과 연애 과정도 상세히 소개됐다. 이 대통령은 유학을 준비하던 김혜경 여사에게 결혼을 청하며 10년간 써온 일기장을 증표로 건넸는데 그것이 김 여사에게는 ‘다이아몬드 결혼반지’였다는 내용이다.

이 일기장에는 대통령이 공장 프레스기에 손목이 끼이는 사고를 당했던 일, 소년공 시절의 가난과 절망, 유서를 쓰기도 했던 고통의 기억 등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의 첫인상에 대해서도 “외모가 그다지 마음에 안 들었지만, 카리스마 있는 이 대통령의 매력에 이끌렸고 꾸밈없이 자신의 가정환경을 솔직하게 이야기해 준 것에 호감을 갖게 됐다”는 김 여사의 발언을 자세히 전하기도 했다.

김혜경 여사의 과거 활동도 함께 소개됐다. 닛케이는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현장으로 달려가 “나는 엄마니까 눈으로 확인해야 한다”는 김발언도 전했다. 당시 이 대통령은 김혜경 여사에게 현장 방문을 말렸지만 이를 뿌리치고 직접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수사기관의 표적이 된 김혜경 여사의 근황도 전했다. 2021년 대선 당내 예비선거 과정에서 경기도 법인카드를 이용해 10만 4000원 상당의 음식을 제공했다며 김 여사 자신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며, 1심과 2심에서 벌금 150만 원을 선고받고 현재 항소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닛케이는 이처럼 조용히 남편을 내조해온 김혜경 여사의 모습이 한국에서 대통령 부인이 정치에 깊숙이 개입해왔던 전례와 대비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화려한 공개 행보를 보여온 김건희 여사와 비교되는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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