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장에선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2bp대 하락하고 있지만 4.1%대를 웃돌고 있다. 장 마감 후에도 미국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주시할 필요가 있겠다.
외국인은 이날 7거래일 만에 10년 국채선물을 순매도한 가운데 국내 정치 불확실성 해소에도 원·달러 환율이 1470원대서 우상향을 지속하는 점은 국내 금리인하에 있어 부정적인 여건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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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1.7bp 오른 2.508%를, 10년물은 3.8bp 오른 2.686% 마감했다. 20년물은 4.1bp 오른 2.611%, 30년물은 3.8bp 상승한 2.511%로 마감했다.
고시 금리는 장내 금리와 장외 금리의 가중평균치로 업계에선 금리 동향 참고용으로 쓰인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8bp 하락 중이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외국인들이 국채선물을 언제까지 살 지가 좀 궁금했는데 오늘 그래도 10년 선물을 파는 걸로 봐선 미국 흐름을 따라가는 모습”이라면서 “다만 그간 매수세 대비 오늘 매도량은 많지 않아서 아예 돌아선 것 같진 않다”고 짚었다.
이어 “트럼프가 중국만 패겠다는 시그널을 너무 강하게 줘서 그런지 중국도 쉽게 물러서진 않을 것”이라면서 “관세 여파가 장기화되면 경기와 물가에도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것 같은데 우선은 변동성이 심해 예측보단 대응이 중요해 보인다”고 부연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위원 역시 “주요 기준으로 판단했던 보편관세 10%, 미중 상호관세 60% 수준이 총족됨에 따라 국내 성장률 전망을 추경 효과 포함해 1.4%로 하향 조정한다”면서 “향후 전개 과정과 추경 규모를 감안해 추가 하향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인 오후 9시55분에는 미국 존슨레드북 소매판매지수가, 익일 오전 2시에는 미국채 3년물 입찰이 예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