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후보는 이날 경남 창원 소재 마산어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민주당이 집권하면 계엄 등을 동원해 나라를 정말 망칠 가능성이 커졌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국민의힘에서 후보가 되고자 하는 분 있고, 김문수 전 장관과 한덕수 전 총리가 출사표를 냈다”며 “다 훌륭하지만, 지금 이 절체절명의 개싸움에서 이재명 민주당을 꺾을 분들은 아니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과)1대 180으로 진흙탕 속에 뛰어들어 싸웠다. (대선은)정말 진흙탕 싸움이 될 거다”라며 “보수정치 품격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보수정치 품격은 국민에 진흙탕 튀기지 않게 대신 진흙탕 들어가 불의와 맞서 싸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선에서 그거(진흙탕 싸움) 하겠다”며 “다른 분들 그거 하기 어렵지 않겠나. 제가 싸워 이기겠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PK(부산경남) 지역의 배신자 여론을 의식한 듯 “여러분께서 저를 좋아만 하시겠나. 계엄 및 탄핵과정에서 고심 끝에 (탄핵을)선택한 것을 다 찬성하겠나”라고 이해했다.
하지만 한 대표는 “그렇지만 지금 이 시점에 저 위험한 세력으로부터, 나라 지키는 카드는 저 하나라는 건 동의하지 않나”라며 “우리(보수)는 제가 앞장서서 계엄 막았고 고통스럽지만 탄핵 통과시켰고 헌재의 결정에 우리 모두 품격 승복했다”고 부연했다.
또 “(이번 대선은)계엄으로 인한 선거고, 계엄으로 인해 계속 공격받을 게 예상되는 선거”라며 “(나는)계엄을 이재명보다 앞장서서 먼저 막은 후보다. 명분이 없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시대교체와 세대교체가 시대정신인 이 시점에, 50대 초반인 제가 명분이 없나”라며 “저는 여러분의 명분에 부합하는 후보라 생각한다”고 했다.
한 후보는 “저는 여러분의 도구이자 용병이다. 여러분 꿈 이루는 최종병기가 되겠다”고도 부연했다.
그는 한 전 총리의 ‘개헌 후 임기 3년차 퇴임’ 공약에 대해서도, 자신이 이를 더 잘 이행하고 반드시 약속을 지킬 수 있는 후보라고 강조했다. 이미 한 후보도 개헌 관련 3년 임기 공약을 냈다.
한 후보는 “저를 좋아하지 않고 반대하는 분들도 제가 약속 지킨다는 거 인정한다. 불이익이든 손해든 지켰다”며 “저는 3년 약속 지킬 사람이다. 87체제의 마지막 문을 닫는, 궂은 일 하는 문지기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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