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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IC2025]“올드머니가 움직인다”…日 관서지방, 대체투자 新 거점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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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엄 기자I 2025.05.29 17:54:09

[GAIC2025]
다시 뜨는 일본 패널 세션
관서지역, 매력적 인프라와 정책 고려하면 훌륭한 투자처
리베라웨어, 고베서 시작해 日증시 상장 등 고무적 성과
“4월 인천 직항 노선 취항 이후 접근성 더욱 높아져”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박소영 기자] 일본 관서지방이 대체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오사카와 고베 등으로 대표되는 관서지역이 독립형 벤처캐피탈과 지역 출자자(LP)와의 협업을 통해 스타트업 생태계를 빠르게 확장시키고 있는 만큼 대체투자 시장에서도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전통산업 기반의 ‘올드머니’ 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수요를 키우며 국내 스타트업과의 사업 연계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왼쪽부터 김홍영 법무법인 디엘지 글로벌비즈니스지원센터장과 나오야 다카미 일본 고베시청 경제혁신전문관, 배승호 빅임팩트 이사, 김태홍 리베라웨어코리아 대표, 요시야 시노하라 일본 앵커고베 제너럴매니저가 29일 서울 중구 소공로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5 글로벌대체투자컨퍼런스(GAIC)에서 ‘다시 뜨는 일본’을 주제로 발언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김홍영 법무법인 디엘지 글로벌비즈니스지원센터장은 2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열린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 ‘다시 뜨는 일본(Japan Again)’ 세션에서 “고베가 위치한 관서지역의 매력적인 인프라와 정책을 고려하면 대체투자를 이해하기 더욱 쉬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일본 투자업계 관계자들은 관서지역 투자 키 포인트로 높은 접근성과 다양한 지원책을 꼽았다. 실제 드론 안전진단기업 리바라웨어는 관서지방에서 창업해 지난해 11월 일본 증시에 상장하는 등 고무적인 성과를 냈다.

김태흥 리베라웨어코리아 대표는 “한국 기업 입장에서 보면 간사이 지역은 진입장벽이 비교적 낮고 고베·오사카·교토를 중심으로 한 제조와 물류 인프라가 밀집돼 있어 B2B 협업 기회가 풍부하다”며 “투자자-지자체-실증 환경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모델은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구조로 이는 현지 파트너십과 시장 검증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베시는 리베라웨어와 함께 하수도, 지하시설물, 방재 인프라 점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드론 기반 실증을 진행했다”며 “이러한 지자체 차원의 적극적인 기술 도입은 외국 스타트업에게도 큰 기회로 작용해 실증 환경 제공은 물론 초기 조달까지도 연계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요시야 시노하라 일본 앵커고베 제너럴매니저도 “지난 4월 국제선이 새로 취항해 고베 국제공항이 본격 가동됐다”며 “한국과의 여러 연계에 주력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단체와 스타트업 간 연계를 강화하고자 한다”며 “고베 기업이 한국으로 진출할 경우, 한국기업이 고베로 진출할 경우 여러모로 지원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큰 경제 규모와 높은 투자 수요도 관서지방에 대한 투자 매력도를 높이는 요인이다. 외교부 주오사카 대한민국 총영사관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관서지역의 지역총생산(GRP)는 89조1274억엔(한화 약 890조2758억원)으로 세계 20위권인 폴란드(8629억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다.

끝으로 관서지역에 기반을 마련하고 일본 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기업들에 대한 조언도 이어졌다.

나오야 다카미 일본 고베시청 경제혁신전문관 “도쿄의 경우 운영이나 사업의 효율화가 많이 진전됐지만 지방은 효율화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며 “사업실적이 좋은데도 계속 해왔던 방식만 고집하기 때문인데 이는 달리 말하면 하나의 사업적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베 대지진 이후 30년이 지난 만큼 다른 곳에 투자할 여력이 생겼다”며 “고베뿐 아니라 오사카 등 관서지역 전체가 투자 타이밍이 앞으로 진행될 것이므로 염두하면 좋을듯 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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