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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지지 선언에는 유 의원을 비롯해 총괄지원본부장을 지낸 이영수 회장, 조직총괄본부장을 맡은 김선동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들 외에도 홍 후보 비서실장을 지낸 김대식 의원, 보건복지총괄본부장을 지낸 백종헌 의원, 노동총괄본부장을 지낸 김위상 의원, 강효상 전 의원, 조광환 전 남양주시장을 비롯한 53명의 원외당협위원장 등도 김 후보 지지를 함께했다.
유 의원은 “(대선 형국이) 국민의힘은 명량에서 12척의 배를 가진 채 150척이 넘는 왜적선과 마주하는 그런 상황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순신 장군이 명량에서 울돌목을 보고 그걸 이용해서 왜적 물리쳤듯이 김문수 후보가 ‘빅텐트’를 주장한 데 대해 보수 후보의 유일한 방정식이라는 것에 공감한다”고 강조했다.
김선동 전 의원은 “어제까지 패장이 됐고 이제 승장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백의종군 마음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들 지지자에게 “홍준표 후보는 아직 할 일이 많고 국민이 원하는 분이기 때문에 우리가 함께 뜻을 이뤄서 대한민국을 위기로부터 다시 구하고 국민을 더욱 행복하게 모시는 역할을 한참 해야 한다”며 “오늘 홍준표 후보와 함께 한 분들과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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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김 후보 지지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선은 단순한 정당 간 대결이 아니라 자유와 법치를 수호하려는 모든 세력이 함께 싸워야 하는 총력전”이라며 “대선 승리를 위한 대통합의 빅텐트를 적극적으로 실현해 자유와 법치를 지키기 위한 모든 세력을 하나로 녹여낼 수 있는 용광로와 같은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다음 달 3일 최종 결선에서 김 후보와 맞붙게 된 한동훈 후보 측은 이러한 움직임에 불편함을 드러냈다. 김종혁 한동훈 캠프 특보단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지지하던 후보가 탈락하자 빛의 속도로 다른 캠프로 튄 친윤들”이라며 “최소한의 인간적 도리란 게 있다는 거 아느냐”고 직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