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김윤덕 국토부 장관 후보자 "尹 규제 완화, 수도권 집값 상승 자극"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최정희 기자I 2025.07.25 16:05:35

29일 국토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요구자료
"공공임대 주택 공급 목표 축소, 주거 안정 소홀"
尹 정부 5년간 270만 가구 공급 목표, 실적 저조

[이데일리 최정희 이다원 기자]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가 수도권 집값 상승을 자극했다고 비판했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 후보자
김 후보자는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국회에 제출한 ‘국토부 장관 인사청문회 요구자료’에서 “윤 정부가 부동산 대출·세제 규제를 완화함에 따라 그 효과가 수도권에 집중돼 집값 상승을 자극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또 “공공임대 주택 공급 목표를 직전 정부 대비 축소하는 등 서민 주거 안정에 소홀한 측면이 있다”고 전했다.

반면 이재명 정부 들어 6.27 대출 규제가 시행된 이후엔 집값이 안정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후보자는 “그간 대출·세제 규제가 완화되면서 서울 등 수도권 주요 지역 아파트 가격을 자극하고 과열 양상이 나타났으나 6.27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으로 투기 목적 거래가 제한되면서 최근 집값 상승률이 둔화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2022년 8월 윤 정부에서 민간 물량을 포함해 2023년부터 2027년까지 270만가구의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혔지만 목표 대비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후보자가 국토위에 제출한 서면답변서에 따르면 2023~2027년까지 총 270만가구를 공급하되 2023년엔 47만가구, 2024년엔 54만가구가 공급될 예정이었으나 실제로는 각각 42만 9000가구, 42만 8000가구만 공급됐다. 2023~2024년 101만가구가 공급될 예정이었으나 실제론 85만 7000가구만 공급된 것이다. 15만 3000가구가 모자란 상황이다. 올해도 56만가구가 공급 예정이지만 5월 누계로 보면 11만가구만 공급됐다.

수도권의 경우 5년간 158만가구가 공급될 예정이었는데 2023~2024년 56만가구 공급 계획 중 실제 43만 1000가구만 공급됐다. 올해는 33만 공급 예정이었으나 6만 가구만 공급돼 목표 대비 사업 진행이 느린 편이다. 특히 주택 수요가 많은 서울의 경우 2023~2024년 총 19만 가구 공급 목표에 절반 수준인 8만 5000가구만 공급됐다. 올해는 10만 가구 공급에 1만 9000가구 공급돼 실적이 저조한 편이다.

지방의 경우 지난 2년간 45만 가구 공급 목표였는데 42만 6000가구가 공급돼 수도권보다는 공급 실적이 높은 편이다. 올해는 23만 가구 중 5월 누계 5만 가구만 공급됐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