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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바보", "C학점 학생"…머스크 형제 트럼프 고문 맹비난

장영락 기자I 2025.04.09 18:15:04

일론 머스크, 피터 나바로 고문 관세 정책 맹비난
"벽돌보다 멍청"
머스크 동생도 "C학점 받는 학생" 비난 가세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정책효율부(DOGE) 수장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 고문과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동생인 킴벌 머스크도 정책 고문을 비난하고 나섰다.
로이터
미국 매체 액시오스 등에 따르면 킴벌은 8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비판하면서 이를 주도한 피터 나바로 통상제조업 선임고문을 “C- 학점을 받는 학생”이라고 비판했다.

머스크는 앞서 나바로를 향해 “정말 바보(moron)”라며 “그의 말은 완전 거짓”이라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벽돌보다 더 멍청하다”며 나바로를 원색 비난하기도 했다.

나바로 역시 머스크에 대해 “자동차 제조업자가 아니라 조립업자”라며 맞섰다.

트럼프 대통령을 보좌하며 정부 기관 해고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는 머스크는 관세 정책에 대해서는 불만을 표출하고 있고, 이 때문에 트럼프의 팀에서 결국 물러나게 되리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관련 질의에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보다시피 두 사람은 무역과 관세에 대한 상반된 입장을 갖고 있다”며 “사내아이들의 일일 뿐”이라고 문제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중국을 포함 미국에 대해 흑자를 내고 있는 60여개국에 대해 상호관세가 발효되면서 전세계적 무역 전쟁이 시작됐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미국의 평균 관세율은 1909년 이후 100여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특히 중국에 대해서는 104%의 관세를 매겨 경제 패권을 둘러싼 미중 간 전면전이 벌어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아시아 국가들도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베트남 등보다는 낮지만 25%의 상호관세가 부가돼 첫날부터 코스피가 폭락하고 환율이 치솟는 등 영향이 감지되는 상황이다.

일본 역시 이날 정부가 “미국에 유감을 전하고 이번 조치의 재검토를 강하게 요청했다”며 상호관세 조치에 우려를 드러냈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미국 정부의 광범위한 무역 제한 조치는 미일 양국의 경제 관계와 세계 경제, 다각적 무역체제 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어제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지시를 바탕으로 미국에 재검토를 지속해서 요청하고, 국내 산업에 미칠 영향을 감안해 자금 조달 지원 등 필요한 대책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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