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3200선에서 고개 숙이는 코스피, 4000피 고지는 언제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김경은 기자I 2025.07.25 16:08:48

선반영된 정부 정책 기대 보름째 횡보장
단기 3400선, 연내 4000선 전망도
글로벌 IB들도 줄줄이 코스피 목표상향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코스피지수가 3200포인트에서 긴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올 6월 이후 급등 랠리로 투자자 기대는 어느 때보다 커졌으나, 동력이 다소 약화되면서 보름째 3200피 전후로 박스권 행보다. 시장에서는 단기 상단으로 3400포인트까지 열어두고는 있지만, 미국과 상호관세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추가 상승 동력을 테스트하는 기간으로 평가했다.

@ChatGPT 생성 이미지
2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6포인트(0.18%) 상승한 3196.05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4일 종가 기준 3200포인트를 돌파한 이후 2주째 3200선에서 공방하고 있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될 때는 단기 반등이 나타났지만, 기관과 개인의 차익실현 매물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는 모습이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6월 이후 약 7조83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랠리를 이끌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6조4800억원, 1조9300억원어치 넘는 순매도세를 보였다.

이 기간 삼성전자(005930)(2조7000억원), SK하이닉스(000660)(1조2000억원) 등 시가총액 상위주 위주로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됐으나, 순환매 장세가 펼쳐지며 주도주가 뚜렷하게 부각되지 못한 점이 추가 상승세 제한 요인으로 지적된다.

또 정부가 발표한 증시 부양 정책과 상법 개정,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강화 기대가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지만, 이런 정책효과는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상태로 추가 호재가 필요한 국면이라는 평가다.

이에 미국의 물가 발표, 관세 협상, 기업 이익 전망치, 외국인 자금 추가 유입 여부 등의 각종 변수를 두고 지수가 추가 상승 동력을 테스트하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관세, 정책 세 가지 중심축에서 약화된 정책과 관세 동력 등으로 다시 코스피 상승동력이 나타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재료 부재에도 글로벌 증시 대비 이익 전망을 바탕으로 상단을 열어둬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8월 코스피 밴드를 3100~3400포인트로 제시했다.

지수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제시한 배경으로는 “자동차 업종의 이익전망이 하향조정됐으나 증권, 조선, 자본재(방산)에서 상향 조정이 나타나면서 지난 한달간 12개월 순이익 전망치가 0.6% 상향조정됐다”며 “코스피 지수의 순자산비율(PBR) 목표를 1.1배로 보수적으로 잡아도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말까지 주요 증권사들은 3400~3900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하나증권은 4000포인트도 가능하다고 봤다.

외국계 증권사에서도 국내 증시 목표치 상향은 잇따른다. 노무라금융투자는 최근 코리아 디스카운트 완화, 상법 개정, 주주환원 강화 등 구조적 개선을 배경으로 코스피 12개월 목표치를 4000포인트로 상향했다. 앞서 지난 14일 맥쿼리도 4000선 돌파가 ‘정점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긍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JP모건도 코스피지수가 2년 내 5000까지 오를 수 있다며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Neutral)’에서 ‘비중 확대(Overweight)’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