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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유의 지정 사유에 대한 위믹스 재단의 소명자료로 거래유의 지정 사유가 해소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닥사 측은 발행주체인 위믹스의 신뢰성과 보안 관련 부분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거래지원 유지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거래지원 종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내달 2일 오후 3시부터 거래(매수/매도)가 종료되며 7월 2일 오후 3시 부터 출금 지원이 종료된다. 거래지원 종료 이후 미체결된 모든 주문은 일괄 취소되며 출금지원 종료 일시 전까지 위믹스 보유지들은 전액 출금해야 한다. 출금지원 종료일 이후 위믹스를 출금하면 추가 수수료가 발생하거나 출금이 불가할 수 있다.
국내 모든 거래소에서 위믹스의 거래 지원이 중단됐기 때문에 위메이드로서는 해외 거래소 등 대안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위메이드 관계자는 “위메이드는 위믹스 및 블록체인 사업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바탕으로, 글로벌 거래소 추가 상장 등 다양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위믹스 해킹으로 인한 거래유의종목 지정이후 닥사는 두차례나 결정을 미뤘다. 3월 4일 거래유의 종목 지정 후 애초 3월 21일까지 소명을 받고 결정을 내릴 방침이었으나 한달 미뤄 4월 3주차 발표를 예고했다. 그러나 4월 3주차에도 2주 연장시켜 이날 발표된 것이다. 위메이드는 해킹 사고에 대한 충분한 소명을 했다는 입장이지만 닥사가 재차 발표를 미룬 배경 등에 대해 명확한 원칙 등이 공개되지 않고 있다. 이번 상장 폐지로 투자자들은 혼란일 빚게 됐으며 우리나라 블록체인 산업의 퇴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위믹스는 지난 2022년 이미 한 차례 5대 거래소에서 거래 지원이 종료됐다가 이듬해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에 재상장됐다. 가상자산 재상폐 사례는 위믹스가 처음이다.
업계 관계자는 “닥사는 상장 폐지 기준을 명확하게 공개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영리 기업 단체인 닥사가 블록체인 생태계를 좌지우지 할 수 있는 상장 폐지 같은 결정을 지속한다면 기술 발전의 저해요소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