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소비자보호 강조한 이찬진, 금감원 조직·기조 변화 조짐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김국배 기자I 2025.08.27 17:45:42

취임후 행보 촉각…"모든 사안 소비자관점서"
28일 은행장 회동 '데뷔전'…첫 메시지 주목
다음 달엔 빅테크 5개사 CEO와도 회동
국감 후 인사·조직개편서 색채 드러날 듯

[이데일리 김국배 이수빈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찬진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취임 초 강조한 소비자 보호 강화 기조를 두고 금융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원장은 지난주 업무보고와 최근까지 두 차례의 임원회의 등을 통해 소비자보호 강화 방안을 주문했다. 사전 예방적 금융 소비자 보호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 설치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어떤 문제든 소비자 보호 강화와 연관지어 생각해보라고 주문하더라”고 말했다.

이찬진 신임 금감원장. (사진=연합뉴스)
반면 금융소비자보호처 분리 등 조직개편에 대해선 공식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다른 금감원 관계자는 “조직 개편은 민감한 사안인 만큼 내부적으로도 공식 언급을 자제하는 분위기”라고 했다. 이 원장은 이달 28일 은행장들과 만나 생산적 금융 등 현안을 논의하며 공식적으로 ‘데뷔전’을 치르는데 이 자리에서도 소비자보호 강화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 원장은 다음 달 11일 이례적으로 네이버, 카카오, 토스, 쿠팡, 배달의민족 등 5개 빅테크사 대표들과도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금감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1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불법 추심으로부터 금융 취약층을 보호할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후 대부업체와 채권 추심사, 대부중개 사이트 등 10개사를 대상으로 현장 검사에도 착수한 상태다. 약 3개월 동안 불법·부당 채권추심, 불법 사금융 연계, 소멸시효 완성 채권의 시효이익 포기 악용 여부 등을 점검한다.

금감원 안팎에선 이 원장의 색채가 추후 임원 인사와 내부 조직개편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드러날 것으로 관측한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경청하는 기조”라고 했다. 임원 인사 등까진 최소 1~2개월은 걸릴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이 과정에서 부원장 교체 폭도 관심사다. 과거 원장이 바뀌면 부원장이 일괄 사표를 제출하는 등 재신임 절차를 밟았다. 부원장은 금감원장이 제청하면 금융위원장이 임명하지만 통상 해당 인사에 대해 대통령실의 인사 검증 과정을 거친다. 금감원 관계자는 “내달 국정감사도 예정된 만큼 적어도 국감은 끝나야 인사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금감원 내부적으로는 처우 개선과 조직 문화 변화에 대한 기대감도 나온다. 이 원장이 참여연대 등 시민사회단체 경험을 가진 만큼 처우 개선 등에 관심을 보일 수 있단 관측이다. 이 원장도 취임 후 금감원의 경직된 문화를 몇 차례 언급하는가 하면 임원들에게 직원들 사기 진작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한 것으로도 전해진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