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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픽업트럭 판매 3000대 돌파…신차효과 타고 '성장 텃밭'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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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원 기자I 2025.06.12 16:35:00

5월 판매량 전년 대비 239% 급증
기아 타스만·KGM 무쏘 EV 신차 효과 뚜렷
지프도 글래디에이터 출시하며 경쟁 합류
"다양한 수요 맞춰 고객군 넓히기"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픽업트럭 인기가 나타나고 있다. 주요 제조사들이 신차를 앞세워 새 시장을 공략하는 가운데 소비자 수요도 이에 빠르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 기아 타스만(사진=기아)
12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5월 국내 픽업트럭 신규 등록 대수는 3517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1036대) 대비 239.5% 증가한 수치다.

2년 7개월 만에 월간 판매 2000대를 돌파한 4월(2336대)와 비교해도 50.6% 늘어난 수준이다.

모델별로 보면 기아 ‘타스만’이 1565대, KG모빌리티(KGM)의 전기 픽업트럭 ‘무쏘 EV’가 각각 1166대 등록됐다. 전월 대비 타스만은 82.6%, 무쏘 EV는 131.3% 판매량이 늘었다.

국내 픽업트럭 시장은 올해 주요 제조사의 신차 출시에 맞춰 판매량 회복세로 전환했다. 올해 1월 픽업트럭 신규등록 대수는 1018대로 작년 1월보다 37.7% 감소했다. 2월에는 780대, 3월에는 947대로 월 평균 판매 1000대를 밑돌았다.

하지만 신차 출고가 본격화한 4월 이후로는 반등 흐름이 나타났다. 월간 판매량이 2000대를 넘어선 데 이어, 5월에는 3000대를 돌파하는 등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1~5월 누적 판매량은 8598대로 지난해 연간 판매량(1만3954대)의 약 62%를 이미 달성한 상태다.

완성차 업계는 상품성을 갖춘 픽업트럭 모델 출시가 지연돼 온 상황에서 신차가 속속 출시되며 이같은 수요를 맞춘 것이 주요했다고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그간 국산차와 수입차 브랜드 모두 뚜렷한 픽업트럭 신차 없이 기존 모델만 판매해 왔던 데서 소비자 선택지를 늘리며 판매량도 함께 늘어나고 있는 게 아닌가 한다”고 했다.

KGM 무쏘 EV. (사진=KGM)
실제 소비자 반응도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기아 타스만은 출시 이후 단 17 영업일 만에 4000대 이상이 계약됐다. KGM 무쏘 EV는 출시 후 2주 만에 약 3200대의 계약고를 올린 바 있다.

이같은 흐름 속에 다양한 브랜드도 경쟁에 합류하는 추세다. 지프는 지난 4월 픽업트럭 ‘뉴 글래디에이터’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GM은 쉐보레 올 뉴 콜로라도 3세대와 GMC 시에라 관련 프로모션을 제공하며 픽업트럭 인기 흐름에 가세하려는 모습이다.

완성차 업계는 다양한 신차 투입과 함께 픽업트럭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완성차 업체 관계자는 “최근 현대차도 미국 전용 전기 픽업트럭 모델 출시 계획을 구체화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픽업트럭에 대한 국내외 완성차 업체의 집중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수요에 맞춘 제품으로 시장을 다양화하며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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