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FT)가 예상 밖 깜짝 실적을 내놓으며 월가가 이 종목에 대한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 조정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전일 장 마감이후 1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며 주당순이익(EPS) 3.46달러와 매출액 700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월가 추정치 각각 3.22달러와 684억4200만 달러를 모두 웃돈 결과다.
특히 핵심 사업부문인 애저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며 AI부문에 대한 수요확대 기대감이 유효하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근거로 웰스파고의 마이클 터린 연구원은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500달러에서 51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전일 종가 395.26달러보다 30.3% 높은 수준이다.
그는 “이번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에서 거시경제측면의 약세 신호는 전혀 없었다”며 “특히 애저와 AI부문에서 모두 의미있는 성과가 있었고 기업용 부문도 안정적인 성장이 유지되었다”고 평가했다.
JP모건의 마크 머피 연구원도 이번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에서 애저의 성장률에 주목했다.
그는 “특히 시장의 예상치를 다양한 부문에서 상회한 점은 놀라웠으며 AI 수요를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인프라 확충과 핵심 컴퓨팅 역량의 실행력 향상 효과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비관론자에게도 빛이 된 애저’라고까지 표현한 머피 연구원은 이 종목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하며 목표주가는 465달러에서 475달러로 올려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