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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온라인 확산에…백화점·마트 상반기 매출 5년만에 ‘역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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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리 기자I 2025.07.30 15:03:16

소비 위축에 온라인 소비 이동 영향
식품 부문서 온라인 구매 ‘뚜렷’
전체 매출서 온라인 비중 53.6%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올해 상반기 대형마트, 백화점 등 오프라인 유통 매출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부진과 온라인으로의 소비 중심 이동 현상 등이 작용한 영향이다.

상반기 기준 오프라인 유통 매출이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였던 2020년 상반기(-5.6%)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사진=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상반기 국내 주요 23개 유통업체 매출이 작년 같은 달보다 7.8% 증가한 93조 1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산업부는 백화점(롯데·현대·신세계), 대형마트(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편의점(GS25·CU·세븐일레븐), SSM(이마트에브리데이·롯데슈퍼·GS더프레시·홈플러스익스프레스)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곳과 SSG, 쿠팡, 11번가 등 10개 온라인 유통사의 매출 동향을 집계해 발표한다.

상반기 오프라인 매출은 감소하고 온라인 매출은 증가했다. 대형마트, 백화점, 편의점, SSM이 포함된 오프라인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0.1% 감소했다.

소비자들의 온라인 구매가 확대되는 구조적 변화 속에서 오프라인 매출은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추세다. 상반기 오프라인 매출 증감률은 2021년 8.6%에서 추세적 하강 곡선을 그려 작년 2.9%를 기록하더니 올해 상반기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올해 상반기 오프라인 매출을 업태별로 살펴보면 대형마트(-1.1%), 편의점(-0.5%)이 마이너스 성장을 했고 백화점은 0.5% 증가에 그쳤다. 반면 SSM은 근거리 장보기 수요 증가와 집밥 수요 증가 등 소비 행태 변화 영향 속에서 1.8% 증가해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자료=산업부
상반기 온라인 매출은 작년보다 15.8% 증가하면서 작년(14.8%)에 이어 두 자릿수의 높은 증가율을 유지했다.

특히 온라인은 서비스·기타(57.6%)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였으며, 식품 매출도 19.6%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오프라인 식품 매출은 0.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산업부는 “온라인 분야는 상품 부문 뿐 아니라 e-쿠폰, 여행·문화상품, 배달 서비스 등 서비스 부문의 확대로 매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 상반기 온라인 매출에서도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등 중국계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한국 사업 확대로 인해 패션의류(-6.7%), 스포츠(-11.2%) 분야 매출은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체 매출에서 온라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상반기 49.9%에서 올해 상반기 53.6%로 3.7%포인트 높아졌다.

6월 국내 주요 23개 유통업체 매출은 15조 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4조 4000억원) 대비 7.3% 증가했다. 오프라인 매출은 1.1% 감소했고, 온라인 매출은 15.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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