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기준 오프라인 유통 매출이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였던 2020년 상반기(-5.6%)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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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는 백화점(롯데·현대·신세계), 대형마트(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편의점(GS25·CU·세븐일레븐), SSM(이마트에브리데이·롯데슈퍼·GS더프레시·홈플러스익스프레스)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곳과 SSG, 쿠팡, 11번가 등 10개 온라인 유통사의 매출 동향을 집계해 발표한다.
상반기 오프라인 매출은 감소하고 온라인 매출은 증가했다. 대형마트, 백화점, 편의점, SSM이 포함된 오프라인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0.1% 감소했다.
소비자들의 온라인 구매가 확대되는 구조적 변화 속에서 오프라인 매출은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추세다. 상반기 오프라인 매출 증감률은 2021년 8.6%에서 추세적 하강 곡선을 그려 작년 2.9%를 기록하더니 올해 상반기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올해 상반기 오프라인 매출을 업태별로 살펴보면 대형마트(-1.1%), 편의점(-0.5%)이 마이너스 성장을 했고 백화점은 0.5% 증가에 그쳤다. 반면 SSM은 근거리 장보기 수요 증가와 집밥 수요 증가 등 소비 행태 변화 영향 속에서 1.8% 증가해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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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온라인은 서비스·기타(57.6%)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였으며, 식품 매출도 19.6%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오프라인 식품 매출은 0.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산업부는 “온라인 분야는 상품 부문 뿐 아니라 e-쿠폰, 여행·문화상품, 배달 서비스 등 서비스 부문의 확대로 매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 상반기 온라인 매출에서도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등 중국계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한국 사업 확대로 인해 패션의류(-6.7%), 스포츠(-11.2%) 분야 매출은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체 매출에서 온라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상반기 49.9%에서 올해 상반기 53.6%로 3.7%포인트 높아졌다.
6월 국내 주요 23개 유통업체 매출은 15조 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4조 4000억원) 대비 7.3% 증가했다. 오프라인 매출은 1.1% 감소했고, 온라인 매출은 15.9%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