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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비 자회사 에르모어, 2025년 상반기 매출 성장… 유통 혁신·콘텐츠 실험·브랜드 전략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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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정 기자I 2025.07.29 15:34:26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내 대표 유아용품 플랫폼 ㈜에르모어는 2025년 상반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2025년 2월 ㈜꿈비의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 첫 반기 실적으로, 단순 유통 구조 통합을 넘어 전략적 리빌딩과 실행력 강화가 실제 성과로 연결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에르모어는 상반기 동안 유통, 콘텐츠, 브랜드의 세 가지 핵심 축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고도화하고, 각 부문에서 실행력을 체계적으로 끌어올린 것이 이번 성장의 핵심 배경이라고 전했다.

에르모어는 자사몰 ‘더에르고’를 중심으로 SKU를 과감히 축소하고, 전략상품에 집중하는 운영 체계로 전환했다. 이로 인해 재고 효율성과 광고 성과가 동시에 개선되었고, 고객당 평균 객단가(ARPU)와 전환율도 상승했다. 또한,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실시간 반응형 상품 운영 체계를 구축해 유통 민첩성을 높였고, 풀필먼트 및 공급망의 내재화를 통해 D2C 기반의 안정성과 출고 효율을 크게 개선했다. 이러한 구조적 유통 고도화는 고객 경험 강화는 물론, 비용 효율성 제고 측면에서도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콘텐츠 부문에서는 단순 제품 소개를 넘어서, 육아의 실제 상황과 고민에 기반한 큐레이션 콘텐츠를 확대했다. 성장, 건강, 계절별 육아템 등 부모의 실질적인 니즈를 반영한 콘텐츠를 정기적으로 발행하며, 고객 체류시간과 재방문율을 끌어올렸다. 특히 인스타그램 기반의 숏폼 콘텐츠와 후기 기반 콘텐츠를 전략적으로 결합해 고객 참여도를 높였고, 콘텐츠당 전환율 향상을 유도했다. 내부적으로는 팀 단위 KPI를 콘텐츠 성과 중심으로 재설계하고, 기획과 실행 간의 연결 구조를 빠르게 최적화하면서 콘텐츠 생산성과 품질 모두에서 개선을 이뤘다.

에르모어는 ‘에끌’, ‘베베포레’, ‘모어하우스’ 등 자체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명확히 정립하고, 상품 개발과 마케팅에서 메시지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데 주력했다. 아직 브랜드 충성도 측면에서는 발전 여지가 있으나, 브랜드별 타깃과 콘셉트를 내부적으로 정교화하며 중장기적으로 신뢰 기반 브랜드 구축을 위한 기반을 다져가는 단계다.

㈜꿈비와의 시너지는 중장기 고객 생애 가치(LTV)를 고려한 전략 중심 조직 설계로 발현됐다. 부서별 BSC와 KPI를 새롭게 정의하고, 리더 중심으로 전략적 판단과 실행을 강화하면서 ‘성과를 의도적으로 설계하는 조직’으로 탈바꿈한 것이 상반기 실적 개선의 결정적 요인이라는 것이 내부 평가다. 실제로 전략체계와 조직 실행력이 빠르게 안착되며, 2분기에는 온라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72% 성장하는 등 구조적 성장이 수치로 확인됐다.

에르모어 관계자는 “2025년 상반기는 단순한 외형 성장보다, 실질적인 구조 전환과 전략 설계가 실현된 시기였다”며 “하반기에는 자사몰 중심의 고객 리텐션 전략, 인스타그램 기반의 숏폼 콘텐츠 고도화, 그리고 D2C 유통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프리미엄 유아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르모어는 연간 830만 명의 방문자와 740만 명의 재방문자를 보유한 자사몰 ‘더에르고’를 중심으로, 자체 브랜드 ‘에끌’, ‘베베포레’, ‘모어하우스’ 등을 통해 국내 유아동 시장에서 견고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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