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국채선물을 순매도 전환한 가운데 국고채 금리는 전거래일 하락분을 일부 되돌리며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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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1.9bp 오른 2.394%를, 10년물은 3.0bp 오른 2.593% 마감했다. 20년물은 0.9bp 오른 2.554%, 30년물은 0.5bp 상승한 2.474%로 마감했다.
고시 금리는 장내 금리와 장외 금리의 가중평균치로 업계에선 금리 동향 참고용으로 쓰인다.
외국인은 이날 3년 국채선물을 5273계약, 10년 국채선물은 2458계약 순매도했다.
국내 한 채권운용역은 “전일 국내 정치가 또 한 번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금일 상승은 미국채 상승분과 이창용 총재의 양적완화 언급에 따른 금리 하락분 되돌림으로 보인다”면서 “여전히 국고채 3년물 금리는 2.28%를 밑돌고 있다”고 짚었다.
국내 정치가 어수선하지만 아직 대선까진 한 달여의 기간이 남은 만큼 재정 정책 전환에 대한 우려는 아직 프라이싱 되지 않았다고 봤다. 물론 수급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고도 전했다.
이달 시장의 핵심 화두 중 하나는 대선 전 발표될 주요 양당 후보들의 공약과 2차 추경 여부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현재 여당보다 야당이 주장하고 있는 추경 규모가 더 크다는 점에서 보수적 분석을 위해 야당 주장을 중심으로 2차 추경 규모를 추정하면 약 20조~21조원”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추경 효과를 전망하기 위해서는 규모보다 추경의 구성이 더 중요하다는 점에서 5월에 당장 이를 선반영하기는 무리라는 점도 중요하다”면서 “추경과 미국 경기 둔화재료로 인한 대외 금리 하락 중 대외 금리 하락의 힘이 더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인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4월 비농업 취업자수, 실업률 등이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