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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은 산림청 헬기 4대를 투입해 일대에 물을 투하하고 공중진화대 응급구조사 3명을 투입해 수색을 벌였다. 진화대원들은 오후 3시 6분 공중진화대와 만나 건강 상태를 확인한 후 하산했으며 다행히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림당국 관계자는 “전문 진화대원들과 일시적으로 연락이 닿지 않아 잠깐 비상이었으나 문제가 될 상황은 없었다. 모두 무탈하게 빠져나왔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2일에는 경남 산청 시천면 산불 진화를 위해 입산한 창녕 광역진화대원과 공무원이 불길에 고립되면서 4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을 입었다.
한편 의성군에서 난 산불은 강풍을 타고 계속 확산하면서 산림 당국은 야간 산불 진화인력 2728명과 진화차량 425대 등을 배치해 주불 진화에 힘을 쏟고 있다.
현재 의성은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 등 기상 악조건이 겹친 탓에 진화 작업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오후 8시 기준 의성 산불 진화율은 낮 12시 기준 71%보다 떨어진 60%로 집계됐다.
이번 산불로 현재 의성군 주민 1222명이 안동도립요양병원, 의성읍 체육관 등으로 대피한 상태다.
이날 오후 4시 10분에는 산불이 도로를 경계로 두고 마주한 안동시 길안면 현하리 야산으로까지 번졌고, 이 과정에서 두 도시 사이에 있는 간이휴게소인 점곡휴게소 건물에 불이 붙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