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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4일 출간 예정인 ‘다시 성장이다’는 오 시장이 바라보는 한국의 현재, 그리고 그가 꿈꾸는 한국의 미래를 담은 책이다. 정식 출간에 앞서 14일부터 주요 서점에서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이번 책에서 오 시장은 ‘진보와 보수’라는 일률적이며 기계적인 분류에 반대한다. 동시에 보수정당이 부자를 위한 정당이라는 의견에도 동의하지 않는다.
오 시장은 “과거에나 통했던 프레임에서 벗어나 기업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정책을 입안하는 것은 개인의 부가 아니라 나라의 부를 창출하기 위해서다”라고 말한다. 보수의 울타리를 넓혀 이제는 불균형한 부의 축적 과정에서 뒤처진 이들이 좌절하지 않게 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나라 전체가 빚을 내 돈을 퍼주는 방식으로는 자산 격차와 소득 격차를 줄일 수 없다는 점도 강조한다. 오 시장은 “필요한 사람에게 핀셋으로 지원하는 정책, 하후상박(下厚上薄) 원칙에 맞는 정책이 좋은 복지 정책”이라며 “균긍 발전의 환상에 벗어나 빈곤할수록 더 큰 금액을 지원하는 차등의 정의를 추구”해야 한다고 말한다.
책은 1부와 2부로 구성됐다. 1부는 오 시장과 진중권 동양대 교수와의 대담을 담았다. 2부는 오 시장이 그동안 숙고해온 ‘5대 동행’ 구상을 △도전과 성취 △약자 △미래세대 △지방 △국제 사회 등의 키워드를 바탕으로 제시한다.
오 시장은 이번 책을 통해 ‘대한민국 4.0’을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산업화 시대를 ‘대한민국 1.0’, 민주화 시대를 ‘대한민국 2.0’, 양적 선진화의 시대를 ‘대한민국 3.0’이라고 하면 이제 우리가 만들 ‘대한민국 4.0’의 요체는 질적 도약을 통해 진정한 선진화를 완수한 성숙한 나라”라며 “대한민국은 그 적임자를 찾고 있다”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