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께 동해시 구호동 한국동서발전 동해화력발전소에서 비계 설치 작업을 하던 A씨가 약 8m 아래로 추락했다. A씨는 추락 직후 심정지 상태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A씨가 비계 설치 작업 중 추락한 것으로 보고, 발전소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날 사고 이후 태안화력 고 김충현 비정규직 노동자 사망사고 대책위원회는 입장문을 내고 “죽음의 발전소, 정부가 제2의 김충현을 만들었다”고 비판하면서 “당장 ‘김충현 협의체’를 꾸려야 한다. 특히 폐쇄되는 발전소에서 예고된 위험과 불확실한 고용불안을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 이행구조를 함께 마련해달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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