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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잠재력 최강자 네이버페이…컨소시엄으로 진입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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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기자I 2025.06.26 16:18:18

"포인트, 코인으로 전환될 수도”
Npay, 정책 발맞춰 컨소시엄 구상
AI·웹3 기반 글로벌 결제 확장..칠리즈 팬토큰 협업
“결제 넘어 글로벌 디지털 금융 플랫폼 진화”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네이버페이(Npay)가 3000만 명 이상의 이용자를 보유한 신뢰도 높은 결제 인프라를 바탕으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주도한다. 정부 정책 기조에 발맞춰 관련 업계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의 선도적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박상진 대표가 26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Npay 미디어데이 2025’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Npay)
박상진 네이버페이 대표는 26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Npay 미디어데이 2025’ 행사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도입된다면 네이버페이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Npay는 현재 스테이블코인 컨소시엄 내에서 발행, 유통, 컴플라이언스 등 구체적인 역할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자사 포인트의 코인 전환 가능성까지 고려하며 다양한 시나리오를 준비 중이다. 국내 최대 간편결제 인프라와 웹3 기반 디지털 자산 지갑 ‘Npay 월렛’을 갖춘 만큼 스테이블코인 실험과 적용에 최적화된 플랫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박상진 네이버페이 대표는 “AI와 웹3 기술의 발전으로 사용자들의 금융 리터러시가 높아지고, 국경을 초월한 거래 비용은 빠르게 낮아지고 있다”며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글로벌 사용자를 연결하는 미래 디지털 금융의 핵심 매개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페이는 정책 도입에 발맞춰 업계 컨소시엄 구성 등에서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3000만 명 이상의 사용자 기반과 포인트 시스템, 가맹점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다양한 스테이블코인 기반 서비스 구현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 대표는 “컨소시엄 내에서 Npay의 역할이 어디까지일지는 미정이지만, 비금융사 중심의 운영 환경이 조성된다면 Npay 포인트의 코인 전환도 충분히 가능하다”며 “이미 다양한 테스트 환경을 갖춘 플랫폼으로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활용을 가장 활발히 이끌 수 있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Npay가 추진중인 ‘원화 스테이블코인’ 구상이 글로벌 사례인 페이팔과 서클의 전략과 유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페이팔의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PYUSD)은 단순한 화폐를 넘어 다양한 서비스와 사용자를 연결하는 금융 플랫폼으로 기능한다. 이는 디지털 경제에서 금융과 비금융 서비스를 통합하는 새로운 인프라로 평가된다. 구글 역시 2022년부터 클라우드 서비스 결제에 스테이블코인 USDC를 도입하며 이 흐름에 동참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네이버페이가 국내외 규제 정비 이후 시범 사업 참여나 제휴 생태계 확대를 통해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실사용성과 신뢰성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직접 발행 가능성도 거론된다. 현재 네이버페이는 국내 최대 간편결제 인프라와 함께 웹3 기반 디지털 자산 지갑 ‘Npay 월렛’의 베타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특히 네이버페이는 웹3 인프라 기업 칠리즈와의 협업을 통해 ‘칠리즈 체인’에서 발행되는 팬 토큰을 활용한 스포츠 팀·선수와 팬 간 커뮤니티 연결 및 팬덤 강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칠리즈는 토트넘 홋스퍼, 파리 생제르맹, FC 바르셀로나 등 70개 이상의 글로벌 스포츠 클럽과 파트너십을 맺고 팬 토큰을 발행해왔다.

이에 대해 박상진 대표는 “현재 ‘Npay 월렛’은 베타 기간으로, 가상자산의 입출금 기능은 제공되지 않고 있다”며 “당초 정식 출시를 목표했던 일정이 다가왔지만, 서비스가 수탁형인지 비수탁형인지에 대한 규제 해석 논의가 진행 중이라 일정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기관 및 다양한 토큰 발행·유통사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해외 사용자들도 Npay 월렛을 통해 토큰 거래와 커뮤니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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