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관세 정책으로 인해 무역 전쟁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테슬라(TSLA)도 관세 충격을 피해가지 못하는 모습이다.
4일(현지시간) 오전 8시 55분 기준 테슬라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전일대비 4.7% 하락한 254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배런즈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2일 미국이 상호관세 조치를 발표한데 이어 이번에는 중국 당국이 미국에 대한 34%의 보복 관세를 발표하면서 낙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이날 중국 당국은 미국산 모든 수입품에 똑같이 34%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테슬라의 생산성이 높은 자동차 공장은 중국에 있으며, 지난 2024년 기준으로 중국 시장이 테슬라 전체 매출의 22%를 차지했다.
특히 테슬라 브랜드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인식이 영향을 받는다면 판매에 위협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반면 일각에서는 테슬라가 무역 전쟁에서 협상 카드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무역 전쟁에서 어느 쪽도 쉽게 승리를 선언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