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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상황은 가정용 CCTV에 고스란히 촬영됐고 임만은 이를 자신의 틱톡(TikTok) 계정에 공유해 큰 화제를 모았다.
영상 속 자브는 갑자기 쓰러진 아버지를 보고 울음을 터뜨리며 흔들어 깨우기를 시도했으나 반응이 없자, 침대에서 뛰어내려 거실에서 포도당 알약이 담긴 통을 들고 방으로 돌아왔다.
이후 자브는 아버지의 입에 약을 넣어주고 그의 곁을 지키며 가만히 앉아 기다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아버지는 고개를 돌리고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어린 딸의 발 빠른 대처로 의식을 회복한 것이다.
영상 말미엔 자브가 “아빠가 저혈당일 땐 초콜릿과 과자를 주세요”라고 혼잣말하는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자브의 어머니 질은 틱톡에 올린 후속 영상에서 “아이에게 혹시 모를 위험 상황에 대비해 간단한 대처법을 가르쳐줬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작은 손으로 큰 사랑을 보여준 것”이라며 “하나님께서 자브라는 선물을 보내 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작지만 용감하고 똑똑한 영웅” “상이라도 주고 싶다” “아이가 어리지만 미리 예방교육을 한 게 최고의 선택이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