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했다. 이는 지난 17일 대법원 무죄 판결 이후 첫 공식 외부 일정이다.
이 회장의 이날 출국은 미국의 한국 상호관세 발효를 사흘 앞둔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 회장이 직접 ‘구원투수’로 나서 미국 내 반도체 투자 확대와 인공지능(AI) 칩 기술 협력 등을 한국 측 협상 카드로 제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삼성전자는 전날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와 22조8000억원 규모의 ‘역대급’ 파운드리 공급 계약을 체결해 관심을 모았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이 이번 한미 관세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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