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도 만기가 길수록 금리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커지며 수익률곡선 기울기는 평탄해지는 불 플래트닝이 이어졌다.
오후 5시쯤 기재부 국채발행계획이 발표되는 가운데 장 마감 후에는 오후 9시30분 미국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등이 대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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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2.0bp 내린 2.599%를, 10년물은 3.2bp 내린 2.788% 마감했다. 20년물은 3.5bp 내린 2.785%, 30년물은 3.5bp 하락한 2.693%로 마감했다.
고시 금리는 장내 금리와 장외 금리의 가중평균치로 업계에선 금리 동향 참고용으로 쓰인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4538계약 순매수, 10년 국채선물은 1318계약 순매도했다.
한 국내 채권 운용역은 “커브별 기울기가 플래트닝되면서 키맞춤이 많이 된 상황”이라면서 “3년물이 기준금리 수준인 2.5%대에서 매수가 나쁘지 않다는 판단 하에 각 구간별로 커브 스프레드를 보면 장기물 레벨도 나쁘진 않다”고 짚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위원은 “국고채 10년물 금리의 상단이 2.9%일 것이라는 시장의 믿음은 강한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단기적으로 이날 발표될 7월 국채발행계획에서 확인할 수 있는 장기물 비중 확대를 주시해야겠으나 기재부는 지난 6월부터 2차 추경 등으로 인한 금리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10년 비중을 감소시켰으며 2~3년 비중을 확대한 바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기재부는 10년 비중을 지난 6월과 마찬가지로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본격적으로 부동산 관리에 들어갔다. 내달 초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이 발표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과 더불어 규제지역을 확대, 대출 규제를 대폭 강화하는 등 금융·세제 중심의 종합 대책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