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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달러’ 추종 속 美물가 관망…환율 1416원 상승 마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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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윤 기자I 2025.05.13 16:13:04

13.6원 오른 1416.0원 마감
미중 무역전쟁 완화에 달러 가치 회복
외국인 국내증시서 2100억원대 순매수
美4월 소비자물가 관망세에 추가 상승 제한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10원대로 올라섰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우려가 완화되면서 달러화 강세를 쫓아 환율이 급등했다. 다만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를 경계하며 환율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코스피가 미중 관세 휴전 여파를 신중하게 계산하며 2,600대 보합으로 장을 마친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인피티니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0(0.04%)포인트 상승한 2608.42에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6.48(0.89%)포인트 상승한 731.88을 기록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4.4원(1.03%) 상승한 달러당 1416.80원에 거래되고 있다.
1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02.4원)보다 13.6원 오른 1416.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2.6원 오른 1415.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17.0원) 기준으로는 2.0원 하락했다. 개장 이후 환율은 상승 폭을 축소해 오전 10시 42분께는 1408.0원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환율은 다시 꼬리를 들어 오후 12시 6분께는 1420.5원을 터치했다. 오후에 환율은 추가 상승이 제한되며 1410원대에서 등락하다 마감했다.

전날 미중의 극적인 관세 합의 소식이 미국 경기침체 우려를 완화시키면서 달러 가치가 급격히 회복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56분(현지시간) 기준 101.53을 기록하고 있다.

미중 합의에 위안화도 강세다. 이날 달러·위안 환율은 7.17위안대까지 내려왔다. 반면 달러 대체 자산으로 주목받던 엔화는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48엔대로 올라섰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7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400억원대를 사들였다.

위안화 강세와 위험선호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달러 가치 회복으로 인한 달러 매수세가 환율 상승을 주도했다.

다만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 반께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가 발표되는 만큼, 달러 추가 강세와 환율 상승도 제한됐다. 4월 소비자물가는 헤드라인과 핵심 모두 전월대비 0.3%씩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임환열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 관세 협상 소식을 더 봐야하고, 달러가 추가적으로 더 오를 수 있을지 시장의 확신이 없는 것 같다”며 “또 저녁에 미 소비자물가가 발표되다 보니 관망세도 컸다”고 말했다.

이날 정규장에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24억 8100만달러로 집계됐다.

13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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