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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정무위가 공개한 김병주 MBK회장의 재산은 2023년 기준 12조 8000억원에 달했다. △2016년 8100억원 △2017년 1조 1135억원 △2018년 1조 1133억원 △2019년 1조 7661억원 △2020년 2조 2832억원 △2021년 4조 1000억원 △2022년 9조 5100억원으로 재산이 꾸준히 늘었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홈플러스 사태 해결을 위해 필요한 자금이 2조 2000억원”이라며 “최소 1조 5000억원을 출연하지 않는다면 국민적 분노를 감당키 어려울 것”이라고 직격했다.
국민의힘 소속 윤한홍 정무위원장도 “김 회장이 사재를 출연하겠다고 했는데 어떻게 얼만큼 해서 사태를 수습하겠다는 답이 오늘 나와야 할 것”이라며 “국민이 피해를 보는 일인데 MBK가 민간 영역이라고 해서 어물쩍 넘어가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은 김 회장의 사재 출연 여부에 대해 끝까지 답변을 회피했다. 김 부회장은 “소상공인에 대한 대금 지급을 앞당기기 위해 사재 출연을 하겠다고 한 것”이라며 “현재 홈플러스와 규모와 시기를 논의 중”이라며 답변을 피했다.
‘김 회장이 얼마를 출연해야 사태를 수습할 수 있을 것 같은가’라는 질의에는 “제가 답변드리기는 적절치 않다”며 “현재 홈플러스의 채무는 충분히 변제가 가능한 규모”라고 했다. 김 회장과 별도로 사재를 출연할 생각은 없느냐는 질문에는 “검토해보겠다”고 짧게 답했다.
김 부회장은 기업회생신청 전 신용등급 강등 사실을 미리 알고 준비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전에 준비한 것은 전혀 없다. 신용등급 하락 이후 기업회생을 준비했다“며 ”신용등급 강등과 동시에 임원진들과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서 긴급히 준비한 것“이라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