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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는 공항으로 가는 길에 교통체증을 겪었고 공항에 10분 늦게 도착해 비행기를 타지 못해 참사를 피할 수 있었다.
차우한은 “(참사) 소식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고 온몸이 떨리는 느낌이었다”며 “지금까지 들려온 소식을 접하니 머리가 텅 비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 10분 차이로 비행기에 탑승하지 못했다”며 “운이 좋았다. 신께 감사드린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가 탑승하려 했던 에어인디아 AI171편 여객기는 이날 오후 1시 38분쯤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아메다바드 사르다르 발라바이 파텔 국제 공항을 떠나 영국 런던으로 향하기 위해 이륙했다가 30초 만에 주거 지역으로 추락했다.
사고 여객기 탑승객들의 국적은 인도인 169명, 영국인 53명, 포르투갈인 7명, 캐나다인 1명으로, 한국인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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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잔해 속에서 뚜벅뚜벅 걸어 나온 그는 찰과상만을 입은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일어나보니 내 주변은 온통 시신이 있었고, 너무 무서웠다. 나는 일어나 뛰기 시작했는데 누군가 나를 붙잡아 구급차에 태워 병원으로 데려갔다”고 밝혔다. 그의 형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스와슈쿠마르는 비상구 옆 좌석에 탑승했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현지 언론에 여객기 이륙 후 큰 소리를 들었다고 밝혔다.
다만 항공편 명부에는 그가 11J 좌석으로 표기돼 있었는데, 탑승권에는 11A라고 적혀 있어 좌석 변경으로 생과 사가 달라졌을 수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