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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대통령실은 주요 관계자들과 함께 전날(24일)까지 있었던 미국 측과의 협상 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위성락 안보실장, 구윤철 경제부총리, 윤창렬 국무조정실장, 문신학 산업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위성락 안보실장은 일부 언론에서 제기된 ‘협상 중단설’에 대해 “일각의 우려와 달리 협상은 계속 진행 중이며 이상 기류는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관세·투자 협의는 물론 안보 협상도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우리 측 패키지 제안에 대해 미국도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통령실은 이번 협상이 단순한 품목별 관세 조정이 아니라 한미 간 중장기 경제·안보 협력 구도를 설정하는 ‘패키지 딜’ 형태라는 점을 강조했다. 관세, 투자, 안보, 구매 등 네 가지 분야를 아우르는 패키지 전략에 따라 산업부와 안보실, 정책실이 긴밀히 연계해 협상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타결한 미국·일본 간 발표된 5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협약에 대해서는 김용범 정책실장은 “세부 내역은 공개되지 않았고 직접 투자 외에도 금융, 정부 보증 등이 포함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마감 시한이 임박한 상황이지만 협상은 예정대로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