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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하남시 공보담당관은 하남검단산역 관광홍보관 철거로 남겨진 3000만원 상당의 빔프로젝터를 활용한 ‘Hanam PR존’을 시청 별관 로비에 조성했다. 시민의 발길이 잦은 공간에 시정 홍보 콘텐츠를 담은 대형 스크린이 설치되면서, 그동안 무심히 지나치던 로비가 자연스럽게 시정을 마주하는 열린 플랫폼으로 기능하게 된 것이다.
통상 기존 시설물 철거에 따른 시설 내 장비들은 기자재 창고에 보관되거나 폐기되는 수순을 밟는다. 하지만 고가의 장비가 사장된다는 사실을 접한 공보담당관실은 문화정책과와의 협의를 통해 장비의 관리 권한을 이관받고, 시청사 관리 부서인 회계과와 협력해 설치 예산을 확보했다. 이어 송출 환경을 고려한 조도 개선, 벽면 디자인 리뉴얼, ‘Hanam PR존’ 네이밍 적용 등 공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정비를 진행하며 로비에 새로운 생기를 불어넣었다.
현재 Hanam PR존에서는 하남시의 주요 정책과 시정 성과를 담은 콘텐츠가 상시 송출되고 있다. 기후동행카드 협약 체결, 미사노인복지관 개관, 진로·진학 성과를 기반으로 한 교육도시 하남의 위상, 성원에드피아 신사옥 착공, 국민행복민원실 인증 등 민선8기 주요 사업들이 생생하게 소개된다.
이 같은 적극행정은 이현재 하남시장이 강조하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실천형 행정 철학과도 궤를 같이한다. 하남시는 민선8기 출범 이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적극행정을 다양한 분야로 확장해 가고 있다. 서울시와 공동 추진한 ‘기후동행카드’ 사업은 수도권 교통비 부담 완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교육 예산 확충과 진로·진학 프로그램 강화를 통해 하남시는 경기도 대표 교육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업 유치에 대한 원스톱 행정 지원, 행정서비스 만족도 제고, 맞춤형 민원응대 체계 구축 등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변화도 시 전역에서 속도감 있게 추진되고 있다.
유순준 하남시 공보담당관은 “고가 장비를 단순 폐기하지 않고 시정 홍보공간으로 재활용함으로써 예산 절감과 행정 자산의 가치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시정을 연결하는 창의적인 소통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