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NVDA) 최고경영자(CEO)가 “양자컴퓨팅이 변곡점에 도달하고 있다”먀 낙관적 입장을 재차 밝혔다.
그는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엔비디아의 GTC개발자 컨퍼런스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해당 기술이 향후 수년 내에 실제 문제 해결에 사용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CNBC에 따르면 양자컴퓨터는 기존 컴퓨터로는 해결할 수 없는 복잡한 몬제를 양자역학의 법칙을 이용해 푸는 기술이다.
기존의 컴퓨터가 정보를 0과 1의 비트로 저장하는 반면, 양자컴퓨터는 0과 1사이에 존재할 수 있는 양자비트 이른바 큐비트를 이용해 훨씬 더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의약과 과학,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이 기대되고 있다.
주식시장에서도 양자컴퓨터 관련주로 리게티컴퓨팅(RGTI)와 아이온큐(IONQ) 등이 시장 참여자들의 높은 주목을 받기도 했다.
특히 아이온큐는 지난 9일 옥스퍼드 아이오닉스를 11억 달러에 인수했다는 소식을 전한 가운데 최근 한달간 21% 가까운 주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날 기조연설에서 황 CEO는 “무엇보다 유럽 내 양자컴퓨팅 기업들이 만든 대규모 커뮤니티에 감명을 받았다”며 전날 프랑스의 양자 스타트업 기업인 파스칼 관계자들을 만났다고 말하기도 했따.
과거 “유용한 양자컴퓨터가 현실화될 때까지 15년은 이르며 20년은 되어야 한다”고 발언하기도 했던 황 CEO는 당시 빠르게 자신의 발언이 잘못 전달됐다고 밝히며 최근에는 오히려 적극적으로 낙관적 기대감을 드러내놓는 상태다.
한편 전일 1% 가까운 상승으로 143.96달러에서 마감됐던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현지시간으로 오전 8시13분 개장 전 거래에서 강보합권 출발을 준비하며 144달러대를 회복하고 있다.
또 같은시각 황 CEO의 낙관론에 힙입어 아이온큐도 같은시각 개장 전거래에서 전일대비 4.63% 오른 41.58달러에, 리게티 컴퓨팅은 6.05% 상승한 11.90달러에서 출발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