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뉴스1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 내외는 이번 주말쯤 서초동 사저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남동 관저에 있는 짐 일부를 서초동 사저로 옮기는 작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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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닷새째를 맞은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산책하고 있는 모습이 언론 카메라를 통해 포착되기도 했다.
윤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취임 이후 6개월가량 서초동 사저에 머문 만큼 경호도 비교적 수월하다는 평가다.
다만 사저가 고층 건물이라는 점, 윤 전 대통령 부부가 키우는 반려동물이 많다는 점 등을 고려해 일단 서초동 사저로 이동한 후 수도권에 다른 장소를 물색할 가능성도 있다.
윤 전 대통령은 현재 키우고 있는 11마리의 반려견과 반려묘를 모두 데리고 이동한다는 계획이다. 이 중에는 한남동 관저에 머물며 입양한 유기견과 유기묘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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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경호처 사정에 밝은 박관천 전 청와대 행정관은 지난 7일 김건희 여사가 “한남동 관저에서 빨리 나가고 싶다”며 경호처를 압박해 간부들이 무척 곤혹스러워한다고 주장했다. 박 전 행정관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당시 이른바 ‘정윤회 문건’을 작성한 인물이다.
박 전 행정관은 윤 전 대통령 내외의 사저인 아크로비스타 경호환경에 대해 “아크로비스타는 공동주택이기에 경호 취약성도 많고 여러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직 대통령 경호를 위해 ▲전직 대통령이 머무는 곳과 경호동이 한 울타리에 있어야 한다 ▲경호원의 대기 장소, 대통령과 영부인과 각각 별도의 공간이 있어야 한다 ▲폐쇄회로(CC)TV도 독립 CCTV로 관제 돼야 한다 ▲경호원은 6명 1조로 3교대 근무를 한다 ▲ 교대 인원이 대기하는 장소가 필요하다 ▲ 경호를 종합 관리하는 경호CP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