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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강선우 사퇴시킬 만한 '갑질'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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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원 기자I 2025.07.24 15:38:55

"언론이 李대통령 이겨먹으려고 하는 것"
"강선우는 그 소재로 선택됐을 뿐"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각종 갑질 논란이 불거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한 것을 두고 방송인 김어준은 “강선우 의원을 사퇴시켜야 할 만큼의 사건은 제가 알아본 바로는 없다”고 두둔했다.

(사진=뉴스1, 연합뉴스)
24일 친여 성향의 방송인 김어준은 유튜브 방송에서 “사실 엄청난 갑질이 있었다고 생각하는 기자도 실제로는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건 언론이 강선우가 아니라 이재명을 이겨 먹을려고 하는 거다”라며 “강선우는 그 소재로 선택됐을 뿐인 거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부담이 대통령에게까지 가지 않을 수 있도록 당이 얼마든지 대응할 수 있는데, 전반적으로 대응을 매우 잘못했다고 본다”며 “이러면 지지자들이 상처를 입는다. 당대표 부재가 크니 빨리 전당대회가 끝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같은날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전날 강 후보자와 통화했다고 밝히며 “(강 후보자가) 독실한 크리스천인데, 성찰의 모습을 보이겠다고 하더라. 국민과 지역구 강서구민들에게 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서 열심히 하는 그런 성실한 국회의원으로 돌아가겠다고 해서 잘했다고 했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강 후보자를 임명하기로 결정했으면 강행했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지도자는 잔인할 결정을 경솔할 정도로 빨리 전광석화처럼 해주는 것이 좋은데, 이번에는 만시지탄”이라며 “교육부 장관은 지명 철회하고, 강 후보자는 임명하기로 했으면 그대로 가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는 국민의 뜻을 존중하고 국민과 함께 가야 하지만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지명 철회하고 강 후보자는 임명한다고 결정했으면 그대로 임명했어야 옳다”며 “결정은 신중해야 하지만 결정해 놓고 흔들리면은 더 나빠진다. 언론에 휘둘리기 시작하면 대통령이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서는 결정을 신중하게 하셔야 한다. 해놓고 자꾸 밀려가면은 안 된다”며 “사퇴나 지명 철회를 할 거였으면 빨리했어야 한다. 대장장이도 쇠가 달궈졌을 때 내리쳐야 하는데, 다 굳어갈 거 쳐봐야 아무 필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좌진 갑질 논란 등이 불거졌던 강 전 후보자는 이재명 정부에서 지명된 장관 후보자 가운데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두 번째 낙마 사례로 남게 됐다. 2000년 인사청문회 제도 도입 이후 낙마한 최초의 현역 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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