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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릉이 수거, 역 폐쇄, 진료소 운영..헌재 선고 당일 대비

장영락 기자I 2025.03.13 20:18:35

서울시, 헌재 탄핵심판 선고 당일 주변 안전 관리 강화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공공 자전거 따릉이도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당일 사고 예방 차원에서 철거된다. 시위가 격화될 것을 대비해 현장 응급진료소도 설치될 예정이다.
연합
13일 서울시에 따르면시는 지난 11일 종로구, 용산구, 중구, 영등포구와 부구청장 회의를 열고 탄핵 집회와 관련한 안전 대책을 점검했다.

지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선고 당일 집회에서 혼란이 커지며 4명이 숨진 전례가 있어 비슷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차원이다.

시와 4개 자치구는 헌재, 국회, 광화문,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현장 응급진료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 공공자전거 따릉이도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헌재, 국회, 관저 일대를 중심으로 대여를 일시 중단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해당 지역 대여소 따릉이는 일시적으로 전량 수거할 계획이다. 집회 참석자들과 자전거 이용객이 뒤엉킬 경우 안전사고 우려가 커 나온 조치다.

또 시는 헌재 인근과 광화문, 국회 일대 대규모 집회에 대비해 이동식 화장실도 설치해 시민 편의도 도모할 예정이다.

헌재를 관할 구역에 둔 종로구는 헌재 인근 문화재에 대한 관리도 강화한다. 광화문 ‘고종 어극 40년 칭경기념비’와 헌재 인근 천연기념물 ‘백송’ 등 문화재는 CCTV와 현장 모니터링을 통한 점검을 강화한다.

종로구는 이밖에 헌재 인근 상인들을 대상으로 사고 예방 차원에서 선고 당일에는 입간판을 치우도록 안내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선고 당일 지하철 안국역을 폐쇄한다. 관저 인근 한강진역 등에 대해서도 폐쇄를 검토 중이다. 공사는 또 인파 밀집 상황에 따라 1·2호선 시청역, 3호선 안국역·경복궁역, 5호선 광화문역·여의도역·여의나루역에서 지하철을 무정차 통과시킬 계획이다.

앞서 선고 당일 집회 등이 예상되는 지역 인근 학교와 유치원 11곳도 선고 당일 휴업을 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탄핵 선고 당일 휴업하는 곳은 헌법재판소 인근 교동초, 재동초병설유치원, 재동초, 운현유치원, 운현초, 서울경운학교, 덕성여중, 덕성여고, 중앙중, 중앙고, 대동세무고 등 11곳이다. 이 중 재동초병설유치원, 재동초, 운현유치원, 운현초, 교동초, 서울경운학교 등 6곳은 선고 전날에도 휴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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