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청장은 먼저 학생들에게 통계 기록이 등장한 ‘통일신라시대 최초 인구조사 자료’, 나이팅게일의 ‘전쟁 병사들 사망 원인 시각화’ 사례 등 역사 속 통계의 기원과 영웅 이야기를 풀어놨다. 또한 1936년 미국 루즈벨트 대통령 선거 당시, 대규모 조사보다 대표성 있는 표본이 더 정확하게 예측했던 일화를 소개하며 ‘표본’의 개념을 설명했다.
특히 이 청장은 이번 통계교실을 통해 오는 10월 22일부터 실시 예정인 ‘인구주택총조사’에 적극적인 조사 참여를 독려했다.
원일중학교는 다양한 국적과 문화적 배경을 지닌 다문화 가정 학생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곳이다. 올해 ‘인구주택총조사’는 20% 표본조사에 다문화 가정을 포함한 모든 국민이 대상이다. ‘가구 내 사용 언어’나 ‘한국어 실력’ 등 다문화 관련 조사 문항이 신설된다. 통계청은 이를 통해 다양한 문화권으로 구성된 가구 실태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해 관련 정책 수립에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청장은 강의를 마치며 “통계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우리의 삶을 기록하고 해석하는 중요한 도구”라면서 “여러분이 익힌 통계와 데이터 활용 능력이 앞으로 더 나은 판단과 결정으로 인도하는 길 위의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통계에 대한 거부감을 해소하고 통계를 활용한 문제해결 능력 향상 등 학생들의 통계 문해력을 높이기 위해 ‘찾아가는 통계교실’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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