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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의대생 '8035명' 유급된다…전체 재학생 42.6%

김윤정 기자I 2025.05.09 15:30:00

교육부, 9일 40개 의대 유급·제적 현황 공개
본과 1학년 유급률 53%…전 학년 중 최다
본2 수업참여 39% 최고…예1은 25%로 최저
제적 예정 비율 0.2%…"대학별 소명 절차 진행"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올해 수업에 복귀하지 않아 유급되는 의대생이 8035명에 달하면서, 전체 재학생 10명 중 4명이 유급 처분을 받게 됐다.

7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교육부는 9일 각 이같은 내용을 담은 40개 의대 유급·제적 대상자 현황을 발표했다. 앞서 각 대학은 지난 7일 교육부에 관련 자료를 제출했다.

구체적으로 유급 예정 인원은 전체 의대 재학생(1만9475명) 중 42.6%(8305명)에 달한다. 예과 과정에 유급이 없는 대학의 경우 올해 1학기 이후 성적경고를 받는 예상 인원은 3027명(15.5%)이다. 제적 예정 인원은 46명(0.2%)다. 이들은 각 대학별 학칙에 따른 소명 절차를 거쳐 학사처리될 예정이다.

학년별로는 본과 1학년의 유급 예정 비율이 57.1%(16655명)로 전 학년 가운데 가장 높았고, 본과 4학년(53.3%), 본과 2학년(53.0%)이 그 뒤를 이었다. 유급 비율이 가장 낮은 학년은 24학번 이상 예과 1학년(19.8%)였다. 25학번 예과 1학년은 27.9%가 유급된다.

성적경고가 예상되는 인원 비율은 25학번 예과 1학년이 31.8%로 가장 높았고, 예과 2학년이 29.8%로 뒤를 이었다. 본과에서는 본과 3학년이 1.4%로 가장 높았으며, 본과 2학년(1.2%)과 본과 1학년(1.1%), 본과 4학년(0.9%)이 그 뒤를 이었다.

1학기에 수업에 참여할 수 있는 ‘최대 수업 참여 대상’ 비율은 본과 2학년이 39.9%로 가장 높았으며, 본과 4학년(37.0%)과 예과 2학년(34.7%)도 비교적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예과 1학년 중 25학번의 수업 참여 대상 비율은 28.8%였으며, 24학번 이상은 25.2%로 더 낮았다.

교육부는 “대학별 유급·제적이 확정됨에 따라 대학과 협력하여 학업에 복귀한 학생들이 정상적으로 교육받을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복귀한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되는 일이 없도록 범정부 차원의 엄정한 대응을 통해 보호 조치를 강화하고 의학교육위원회를 구성·운영해 의대 교육 발전을 위해 학생들을 포함한 의학교육계의 의견을 적극 수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자퇴·제적 등으로 인한 결손 인원에 대해서는 편입학을 통해 충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40개 의대 소속 의대생들의 올해 유급·제적 처리 현황.(자료 제공=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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