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김 전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 주관적 판단이지만 (권 원내대표는) 이른바 쌍권(권성동·권영세) 중 한 명이며 보수 정권을 망친 인물로 오래 기억되리라 예측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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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아부한 적도 특혜 받은 적도 없고, 자신은 쓴소리를 했다고 한다. 진짜 웃긴다”면서 “그래서 이준석(개혁신당 의원) 쫓아내고 윤석열에게 체리따봉 받았나. 의총에서 물병 던지며 한동훈 몰아낼 때 원내대표 역시 권성동 아니었나”라고 날을 세웠다.
김 전 최고위원은 지난 3년 간 있었던 일을 되짚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윤석열·김건희가 친윤을 동원해 당을 사당화하고 망가뜨릴 때, 명태균과 문자 주고받으며 공천을 좌지우지할 때, 의정 갈등 때, 총선 망했을 때, 계엄 사태 때, 서부지법 난동 때, 그 밖의 수많은 일이 벌어졌을 때, 당의 권력자 권성동은 도대체 무슨 쓴소리를 했다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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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개혁안을 논의하기 위해 예정돼 있던 의총을 40분 전에 갑자기 취소한 것은 상식에 맞는 행동인가”라며 “권성동 원내대표가 국민과 당원들에게 사죄하고 용서를 구하며 물러났다면 떠나는 사람에게 이렇게까지 시시비비를 따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김 전 최고위원은 “하지만 본인은 잘못한 게 없고 후회도 없다니, 그럼 당한 국민과 당원들이 잘못했고 후회해야 한다는 것인가. 권력을 잡은 세월이 길어질수록 세상이 우습게 보이나 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