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de:068h
device:
close_button

박격포탄 안고 북한 점령지 탈환 '육탄 10용사' 추모식 열려

정재훈 기자I 2025.05.09 15:43:47
[파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북한의 도발에 맞서 파주 전선을 지켜낸 ‘육탄 10용사’를 기억하는 행사가 열렸다.

육군 제1보병사단은 9일 파주 통일공원에서 ‘제76주년 육탄 10용사 추모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사진=육군 제1보병사단 제공)
이날 행사에는 1사단과 육탄 10용사 유가족, 기념사업회, 파주시 재향군인회 등 관계기관 및 보훈단체 회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으며 △개식사 △헌화 분향 △육탄 10용사 전사 소개 △추도사 △추념사 △진혼사 △종교별 추모의식 △육탄 10용사상 휘장 수여 순으로 진행했다.

‘육탄 10용사’는 1949년 5월 북한군의 불법 무력 도발에 맞서 개성 송악산 일대에서 고지 탈환 작전을 수행하다 장렬히 전사한 국군 영웅들이다.

당시 11연대 소속 서부덕 이등상사를 비롯한 김종해·이희복·윤승원·박평서·황금재·양용순·윤옥춘·오제룡·박창근 하사 등 특공조는 송악산 전투 전선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박격포탄을 안고 적 토치카에 돌진해 빼앗겼던 4개 고지를 모두 탈환했다.

이를 통해 국군은 전략적 요충지를 확보하는 전기를 마련했다.

양진혁(소장) 사단장은 “육탄 10용사 선배 전우들이 보여준 숭고한 희생정신은 우리 부대원들의 가슴 속에 영원히 살아 숨 쉴 것”이라며 “고귀한 정신을 본받아 부대의 전통과 가치를 더욱 빛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육군 제1보병사단은 매년 육탄 10용사 추모 행사를 통해 호국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