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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051900)은 30만5000원에서 이날 32만9500원으로 8.0% 뛰었다.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들의 주가도 상승곡선을 그렸다. 한국콜마(161890)는 6만4500원에서 7만5500원으로 17.1%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맥스(192820)도 7.3% 상승했다.
최근 한 달간 화장품주가 두각을 보인 것은 지난달 10% 보편관세가 부과됐음에도 소비자들의 가격 저항이 크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가전제품에 비해 화장품 단품의 절대적 가격이 높지 않아 관세가 부과되더라도 소비자들이 감내할 만한 수준이었다는 것이다. 실제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대미(對美) 수출이 6.8% 감소했지만, 화장품 수출은 5.3% 증가했다.
중국 시장 반등 기대감도 화장품주의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4월 중국 화장품 수출 규모는 전년 대비 7.7% 증가해 3월(10.9%)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부 달을 제외하면 2021년 12월 이후부터 중국 화장품 수출은 지속적으로 역성장했지만 3~4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한국 화장품 기업들의 중국 사업 실적 등을 고려 시 중국 화장품 산업이 바닥을 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반기에는 중국 성장 모멘텀이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국내 주요 K팝 아티스트들이 중국에서 공연과 팬미팅 등 연이어 행사 개최를 예고함에 따라 한류 영향으로 화장품 판매 수요가 늘어날 수 있어서다. 여기에 정부가 올해 3분기 중국 단체관광객을 대상으로 한시적으로 비자 면제키로 한 것도 시너지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은 한국에 대해서도 비공식 규제인 한한령을 해제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중국의 대외적으로 우호적인 입장이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세한 내용은 이데일리 증권시장부 유튜브 채널 ‘주톡피아’를 시청하면 된다.
https://youtu.be/SwYmm3Em_Ro?si=wU0Dtmv_D_C_3Ef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