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부동산 기술 기업 오픈도어 테크놀로지스(OPEN)의 주가가 22일(현지시간) 또다시 급등하며 밈 주식 열풍의 중심에 섰다.
이날 오전 9시 31분 기준 오픈도어의 주가는 19.32% 상승한 3.83달러를 기록했다. 오픈도어 주가는 지난 11일 이후 약 300% 급등했다. 이는 EMJ 캐피탈의 창립자이자 행동주의 투자자인 에릭 잭슨이 X에서 해당 종목을 지지하는 발언을 한 이후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결과다.
오픈도어는 현재 시장에서 전형적인 ‘밈 주식’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는 4년 전 게임스탑(GME), AMC 엔터테인먼트(AMC) 등이 급등하며 화제가 됐던 사례들과 유사하다.
배런스는 부동산 시장 침체와 밈 주식의 변동성을 언급하며 이러한 급등세에 무작정 올라타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오픈도어가 상장한 2020년 말 이후 기존 주택 판매량은 약 50% 급감했으며 오픈도어는 최근 11개 분기 연속 조정 손실을 기록하며 실적 측면에서 불안정한 상황이다. 배런스는 또 실적이나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움직이는 밈 주식은 투자 타이밍을 잘못 잡으면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어 냉정하게 리스크를 판단하고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