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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상을 입은 1명은 예비신부 B씨(35)로, 10월 18일 결혼식을 앞두고 준비를 위해 청담동을 찾았다가 변을 당했다. 그는 고관절이 부러지고 뇌에 출혈이 발생해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
나머지 피해자들은 모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B씨의 예비 남편 이 씨는 복수의 언론에 “(B가) 오전에 드레스를 입어보며 행복해했는데 순식간에 비극이 일어났다”며 “재활에 길게는 2년까지 걸린다고 의료진으로부터 얘기를 들었다. 나중에 전달받은 예비 아내 휴대전화를 보니 오늘 입어봤던 웨딩드레스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다가 사고를 당했더라”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B씨는 이날 점심을 먹은 후 이 씨가 입을 예복을 고르기 위해 식당을 나서던 차에 사고를 당했다.
사고를 낸 A씨는 사고 당시 음주나 마약을 한 것은 아니라며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이 씨는 세계일보에 “운전자가 급발진을 주장한다고 한다”며 “주변 시민이 유리창을 깨고 구조하는 과정에서 급박하게 ‘발 떼, 발 떼’라고 하는 것을 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한편 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입건하고 CCTV 및 목격자 증언 등을 토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