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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앞서 부산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열린 산은 이전 관련 현장방문에서도 이와 관련해 “산은 이전에 무슨 헌법적 논란이 있느냐”며 “대통령실과 국회를 세종으로 옮기기보다 훨씬 쉬운데도 안 옮긴다는 것은 이를 무시하는 것”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군전력도 나주로 옮기고, LH공사도 진주까지 옮겼다. 산은을 못 옮길 이유가 하나도 없다”며 “산은 하나 못 옮겨주는 정당은 부산 사람들이 확 찢어버려야 하지 않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이렇게 거짓말하고 형수를 향해 보통 욕이 아닌 욕을 하는 이런 사람은 다 찢어버려야 하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발언이 끝난 뒤 김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산은 이전에 대해 “수도권 반대가 아니라 금융노조가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시중은행도 아니고 정책금융임에도 법이 통과가 안 된다는 것은 명분도 없고 부산시민에 대한 상당한 무시”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발대식 현장에서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탈당을 언급하면서 장내 소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조 의원은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선거에 진다”며 “이번 대선 슬로건이 새롭게 대한민국, 정정당당 김문수라면 우리 당도 새롭고 정정당당해야 한다. 어제 김 후보가 비상계엄에 대해 처음으로 공식 사과를 했는데, 이 말이 진정성을 얻으려면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금 당장 출당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이 이어지는 즉시 당원들 사이에서는 “조용히 하라”는 등 고함이 터져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