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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은 경기 안성 우리은행 연수원, 현재 공실인 은행 지점 10여 곳과 디지털타워 매각을 검토 중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생명보험사 인수와 관련 금융당국에 자본비율 확충을 약속했다. 자구책 중 하나로 디지털타워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며 “그룹 자본비율 제고, 자산 효율화 차원에서 유휴 부동산 매각은 꾸준히 추진해왔다”고 설명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안성 우리은행 연수원 토지·건물 가격은 약 250억원, 공실이 된 은행 지점 10여 곳의 최저 공매가는 약 2237억원이다. 여기에 서울 중구 디지털타워(2019년 매입 당시 2092억원)까지 매각하면 4500억원 이상의 자산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근무 인원 등을 고려할 때 디지털타워는 ‘매각 후 임차’(세일 앤 리스 백) 방식이 유력하다. 현재 공사 진행 중인 서울 을지로 소재 우리금융 복합건물이 공사를 마치면 해당 건물 또한 우리금융그룹 계열사 오피스로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