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de:068h
device:
close_button
X

‘자본비율 확충’ 약속한 우리금융, 디지털타워 매각 추진

김나경 기자I 2025.05.13 20:02:12

보험사 인수 관련 자본비율 제고 약속한 우리금융
안성 연수원·공실 지점 10여 곳 등 부동산 매각
디지털타워는 '세일 앤 리스 백' 유력
추가 필요한 공간은 을지로 복합건물 통해 확보

우리은행 본사 전경. (사진=우리은행)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보험사 인수를 위한 자본확충 차원에서 명동역 인근 디지털타워 등 부동산 자산을 매각한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은 경기 안성 우리은행 연수원, 현재 공실인 은행 지점 10여 곳과 디지털타워 매각을 검토 중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생명보험사 인수와 관련 금융당국에 자본비율 확충을 약속했다. 자구책 중 하나로 디지털타워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며 “그룹 자본비율 제고, 자산 효율화 차원에서 유휴 부동산 매각은 꾸준히 추진해왔다”고 설명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안성 우리은행 연수원 토지·건물 가격은 약 250억원, 공실이 된 은행 지점 10여 곳의 최저 공매가는 약 2237억원이다. 여기에 서울 중구 디지털타워(2019년 매입 당시 2092억원)까지 매각하면 4500억원 이상의 자산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근무 인원 등을 고려할 때 디지털타워는 ‘매각 후 임차’(세일 앤 리스 백) 방식이 유력하다. 현재 공사 진행 중인 서울 을지로 소재 우리금융 복합건물이 공사를 마치면 해당 건물 또한 우리금융그룹 계열사 오피스로 활용할 수 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