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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한 후보는 조선일보 유튜브 ‘두시엔 김광일’에 출연해 이같이 발언했다. 특히 이날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단일화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힌 김 후보를 향해 한 후보는 “일요일(11일)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겠다”며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누란 위기를 극복하고, 야당(더불어민주당)의 폭주를 막겠다는 게 중요하다”고 보탰다.
한 후보는 국민이 단일화에 대한 피곤함을 느낀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정치적인 논쟁은 하는 사람은 재밌지만, 지켜보는 국민은 (후보가) 어떤 일을 할 것인가에 관심을 갖는다”며 “어제 대구에 갔을 때 국민이 쓸데없이 싸우지 말고, 협치하라고 했다. 잘하지 않으면 국민의 질타와 응징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가 자신을 겨냥해 언급한 ‘꽃가마’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한 후보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역할을 제안하고 제가 받아들였다는 주장을 하는데 사실이 아니다. 저를 (대선판으로) 불러드린 건 저와 단일화하겠다고 22번 말한 김문수 후보”라며 “우리나라 정치 현실이 그걸 즐길 상황인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김후보는) 당장 관둬야 한다”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또 “미국의 관세 부과로 (무역) 적자가 수조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무슨 여유가 있는가”라며 “(대통령은) 국민과 국가를 위해 봉사하는 자리고, 엄청 힘들 것이다. 저에게 국가를 위해 나서달라는 분이 3분의 2였다”고 말했다.
김 후보가 신청한 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한 후보는 “불행한 일이다. 정치는 정치로 풀어야 선진국”이라며 “불가피한 경우 사법적 판단을 맡겨야 할 일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아도 지나친 정치의 사법화 사법의 정치화될 가능성 높아진다. 지금까지 법원이 공정성을 유지했다고 보지만, 헌법과 관련 법률이 개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오늘 발표되는 단일화 후보 적합도 조사와 향후 입당 계획도 언급했다. 그는 “어떤 단일화 방식도 받아들이기로 했고, 승복하기로 이미 말씀드렸다. 민주당이 투표에 개입할 역선택 소지만 없애달라고 했다”고 했다.
끝으로 “저는 (단일화에 대한) 모든 것을 국민의힘에 일임했다. 어떤 형태로든 간에 단일화 경선을 통해 결정이 돼서 그 결과가 나온 직후 바로 입당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