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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차량에 탑승하고 있던 남성 1명(45), 여성 1명(58)은 모두 사망했다. 그러나 이 차량에 함께 있던 고양이 ‘미라지’는 생존한 채 발견됐다.
미국 동물보호단체인 베스트프렌즈동물협회는 “고양이는 검은색 부드러운 캐리어에 담겨 발견됐다”면서 “캐리어는 더럽혀지고 찢어졌지만 추락 사고를 비교적 잘 견뎌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라지는 갈비뼈 두 개가 골절되고 송곳니 두 개가 부러진 채 동물 보호소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라지는 약 12살이 된 얼룩무늬 고양이다.
사고가 난 협곡 높이는 115m로 약 38층 정도의 높이다.
동물협회는 “미라지의 털은 헝클어져 있고 아파 보였지만, 진찰에도 순순히 응했고 혼자서 물과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상태였다”면서 “혈액 검사 결과 이상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고, 다른 부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엑스레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