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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메네이 “미국이 공격시 중동 내 기지 타격할 것” 공개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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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슬 기자I 2025.06.26 21:51:00

이란 최고지도자 “미국에 뺨을 날렸다”
대외보단 국내 메시지로 해석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이란과 이스라엘 간 교전이 중단된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26일(현지시간) 미국이 이란을 다시 공격할 경우 중동 내 미군 기지를 정조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이날 국영방송을 통해 공개된 TV 연설에서 “이란에 대한 어떤 공격도 막대한 대가를 초래할 것”이라며 “이란은 이미 미국이 운영하는 카타르 내 최대 기지를 타격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슬람 공화국은 미국의 뺨을 때렸다. 우리는 지역 내 중요한 미군 기지 중 하나를 공격했다”며 “이란은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언제든 미국의 주요 거점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작은 일이 아니다. 향후 공격이 이뤄진다면 같은 일이 반복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공개된 발언은 사전 녹화된 영상으로, 하메네이는 갈색 커튼과 국기, 전임 지도자 루홀라 호메이니의 초상화 사이에 앉아 연설했다. 구체적인 촬영 장소는 공개되지 않았다. 그의 발언은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사전에 경고했다는 등 제한된 공격이라고 밝힌 것과 차이가 있다. 이는 내부 정치용 메시지로 국한된 것으로 해석된다.

하메네이의 이번 경고는 이란과 이스라엘 간 12일간 이어진 교전 이후 성사된 휴전 합의가 여전히 불안정한 가운데 나왔다. 이란은 미국의 지원 하에 이뤄진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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