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연봉, 비트코인으로 주세요”…4년 후 ‘더블 잭팟’ 터졌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수빈 기자I 2025.07.23 22:18:38

NFL 스타 오델 베컴 주니어 "제가 웃을 차례"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2021년 자신의 연봉 기본급을 비트코인으로 수령한 미국프로풋볼(NFL) 스타 오델 베컴 주니어가 4년 만에 두 배에 가까운 수익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비트코인이 연일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며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11일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강남본점에 가상화폐 시세가 표시돼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10일 오후 5시 40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전날보다 4.54% 오른 11만6천474달러에 거래됐다.(사진=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벤징가 등 외신에 따르면 베컴은 2021년 로스앤젤레스 램스와 1년 계약을 체결하며 425만 달러 규모의 연봉 계약을 맺었는데 이중 기본 급여 75만 달러를 결제 플랫폼 ‘캐시 앱’과의 광고 계약에 따라 비트코인으로 수령했다.

당시 비트코인은 약 6만 달러, 한화로 830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었다.

이듬해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파산 등 악재로 비트코인 가격은 1만 8000달러, 한화 약 2500만원 이하로 추락하며 베컴의 선택을 두고 ‘실패한 투자’라는 비판도 쏟아졌다.

비트코인은 4년간 긴 조정기를 거쳐 반등에 성공하며 최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23일 기준 비트코인은 11만 8900달러, 한화 1억 64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4년 전과 비교해 약 96%나 상승하며 베컴이 받은 연봉 기본급의 가치도 147만 달러로 상승했다. 이는 한화로 약 20억 4000만원에 달한다.

베컴은 지난 14일 자신의 엑스(X) 계정을 통해 “비트코인이 오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저희 결정에 여전히 만족하고 있다고 해도 안전하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에도 “제가 캐시 앱 급여를 비트코인으로 받겠다고 했을 때 사람들은 저를 의심했다. 이젠 제가 웃을 차례”라고 적었다.

베컴 외에도 다른 NFL 스타들이 연봉을 비트코인으로 받은 바 있다. 현재 은퇴한 러셀 오쿵의 경우 2020년 2월 캐롤라이나 팬서스 급여 1300만달러 중 절반을 비트코인으로 받는다고 발표했다. 오쿵의 투자는 현재 가치로 2200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Not Authoriz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