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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나비작가’ 김홍년 작가가 26일 개막한 ‘2025 화랑미술제 in 수원’에서 자신의 작품 화접을 관람객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김홍년 작가는 자신이 창안한 이모토그램(Emotogram)작품인 ‘화접(花蝶, Floral Lovefly)’을 전시해 관람자들과 행사 참여작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모토그램은 감정(emotion)과 도식(diagram)의 신개념 합성어다.
김 작가는 기계화와 디지털의 발달로 이미지가 범람하는 현대사회 속에서 복제라는 개념을 넘어, 인간 고유의 감성과 내면적 흔적을 담아내는 이모토그램 미술기법을 작품에 담아냈다.
황인 미술평론가는 “김홍년의 화접 그림의 이미지를 디지털 영상으로 변환했을 때 압도적으로 좋은 효과가 난다”며 “김홍년의 화접에 현대미술과 디지털 세계의 어마어마한 원리가 숨어 있다는 걸 하나하나씩 발견해나가는 것을 즐거운 일이다”라고 호평했다.
김홍년 작가는 제1회 청년미술대상전(대상)과 제38회 대한민국미술대전(국전, 최우수상), 대한민국 문화체육부(장관표창), ‘84 I.A.C. 국제미술대상전(우수상, 미국), 제23회 호안미로 국제드로잉전(우수상, 스페인) 등을 수상했다.
한편, ‘2025 화랑미술제 in 수원’는 26일부터 29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며 김구림(유엠갤러리), 김창열·박서보(샘터화랑) 등의 작품과 해외에서 베르나르 뷔페(프랑스), 마크 커질(미국), 페넬로페 클롯(스페인), 무라카미 다카시(일본), 천리주(중국) 등 글로벌 아티스트들의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이 밖에도 다양한 감각과 실험을 시도하는 젊은 작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사진=화랑미술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