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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탐지훈련견 새 주인 찾아요” 12두 민간 분양

김형욱 기자I 2025.05.09 17:16:26

9살 안팎 은퇴견과 3살 안팎 훈련견
상시 모바일 접수…희망자 풀도 운영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관세청 관세인재개발원은 탐지견훈련센터 내 탐지견 12두를 민간에 분양한다고 9일 밝혔다.

관세청 관세인재개발원이 9일부터 일반 가정에 분양하는 탐지견훈련센터 내 탐지견 12두 중 4살이 된 훈련견 제리. (사진=관세청 관세인재개발원)
래브라도 리트리버 종의 20㎏ 이상의 대형견이다. 전국 공항·항만에서 마약 탐지견으로 활약하다가 은퇴했거나, 기본 훈련 이수 후 현장에 투입되지 않고 반려견 판정을 받은 훈련견이다. 은퇴견은 9살 안팎으로 환경 적응력과 친화력이 뛰어난 온순한 성품이고 3살 안팎의 훈련견은 활발하고 활동적이란 게 센터의 설명이다.

관세청은 공항·항만에서의 마약 탐지를 위해 40두의 탐지견을 운용하고 있다. 또 은퇴·훈련견 일부를 정기적으로 민간에 분양하고 있다. 원래는 연 1회 일정 기간 동안에만 분양했으나 이들이 하루빨리 새 가정을 만나 반려견의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고자 연중 상시 분양키로 했다.

희망자는 모바일로 분양을 신청하면 된다. 분양을 받고 싶지만 당장 키울 여건이 되지 않는 사람을 위해 희망자 풀(Pool) 신청도 받고 있다. 희망자 풀 등록 땐 최신 분양소식을 받아볼 수 있다.

관세청은 분양 신청서 검토와 거주환경 실사, 탐지견 증여 심의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희망자에 분양한다. 통상 2개월 가량 걸린다. 분양견이 새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기본예절 교육을 시행하며 분양 이후로도 유선·방문 상담을 통해 적응을 돕는다.

유선희 관세인재개발원 원장은 “그동안 국가의 안전과 국민의 건강을 위해 현장에서 활약해 준 마약 탐지견이 사랑 가득한 가정으로 입양돼 제2의 행복한 삶을 시작할 수 있기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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