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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트럭은 새로 찍은 10센트 동전을 운반하던 중이었다. 차량에는 운송 전문업체 소속 무장경비원과 운전기사가 타고 있었다. 두 사람은 사고 직후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생명에 지장 없는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어마어마한 양의 동전이 쏟아지며 고속도로는 양방향이 전면 통제됐다. 운송 업체와 도로관리 당국, 경찰까지 동원되 쏟아진 동전을 회수하는 데 전력을 기울였다. 동전 줍기에는 산업용 대형진공차, 중장비, 빗자루, 삽 등 다양한 장비가 동원됐고 일부 작업자는 무릎을 꿇고 손으로 동전을 주웠다. FOX4 등 현지 방송은 진공차가 도로와 배수구, 풀숲에 흩어진 동전을 빨아들이는 진풍경에 “양동이를 들고 나올 뻔했다”는 주민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결국 약 14시간의 수거 작업 끝에 도로는 재개통됐다. 다만 작업 도중 비가 내려 쏟아진 동전은 전부 회수하지 못하고 흙 속에 묻히는 등 일부 유실된 것으로 추정된다. 케일럽 캐비니스 앨버드 시장은 “대부분의 동전은 회수됐지만 남은 일부는 비에 쓸려갔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폐국은 “사고 관련 공식 입장은 없다”고 밝혔으며 운송업체 역시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