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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어 국방장관도 "당신은 최악", 언론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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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락 기자I 2025.06.26 23:32:57

이란 핵시설 공습 성과 의문 제기하는 기자들 원색 비난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시설을 공습으로 완전히 파괴했다고 주장하며 의문을 제기하는 언론을 맹비난한 가운데 피트 헤그세그 국방장관도 비난에 합류했다.
AFP
26일(현지시간) NBC 등 미 현지 매체에 따르면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은 국방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격앙된 표정으로 “대중의 머릿속에 의심을 심고 생각을 조종하려고 한다”며 공습 성과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미디어들을 공격했다.

헤그세스는 미국 언론들이 미군이 이란 핵시설 파괴에 실패한 것처럼 보도해 군을 깎아내린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작전 성공을 축하하는 뉴스가 없다고 지적하며 “불행하게도 가짜뉴스에 그런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하기도 했다.

미 언론이 핵시설 파괴를 의심하는 근거 자료에 대해 “초기자료일 뿐”이라며 “무책임한 보도”라고도 비판했다.

헤그세스는 트럼프가 최근 공식석상에서도 격한 표현으로 특정 인사를 비난하는 태도를 배우기라도 한 듯 한 기자에게 “당신은 최악이다. 당신은 대통령 말을 가장 심하게 왜곡한다”고 지적하기까지 했다.

댄 케인 합참의장도 공습 결과를 더 낙관적으로 평가하라는 압력을 대통령이나 국방장관한테 받았는지, 압력을 받았다면 그렇게 평가하겠느냐는 질문에 “(압력을) 받지 않았다. 받았어도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케인 합참의장은 이란 핵시설 피해 수준은 정보당국이 평가할 사안이라는 다소 애매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앞서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이란 핵시설 파괴 여부에 대한 논란 각자 성명을 내 핵시설 파괴를 새 정보를 통해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흥분한 헤그세스도 이란이 미국 공습 전 고농축 우라늄 400kg을 다른 곳으로 옮겼을 가능성에 대해는 확답을 피했다. 헤그세스는 “검토한 정보 중에 물건들이 옮겨지거나 원래 있어야 할 자리에 없었다는 내용의 정보는 보지 못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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